일상다반사

Final Exam & Hug Day

phychic 2006. 12. 14. 23:59
# Final Exam - Season 6

이거 방돌이 엠에센 대화명 보고 내가 맨날 따라한다. 벌써 3학년 2학기 기말시험. 자, 시험 소개가 늦었군. 얼른 나열해보도록 하지 ~.~

12/13(수) 전자회로 2 - 소스와 independent하게 나와서 gg
12/16(토) 프로그래밍 입문
12/18(월) 자동제어공학개론
12/19(화) 정보통신공학개론
12/20(수) 경제학원론

시험공부하려 도서관 가려고 했지만 가서 잘 될 거 같지도 않고 공부하기도 전에 맨날 기분만 안 좋아지니까 안 간다. 그렇다고 방에서 시험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지만 차라리 모르고 여기서 공부하는게 속 편하다. 안해도 기분 좋게 안할 수 있거든 -_-*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못해 저 차가운 북극 아이스 같다. 내 주제에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있냐. 남는 건 학점뿐인데 해야지 음 아무렴 해야지 -ㅅ-;;; 누가 저 책들 좀 내 머릿속에 인스톨 시켜주라. 응?

# 12월 14일은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_ -) 연인들이 서로 꼭 안아주는 hug day라고 한다.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하려니까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고 저녁 먹고 나니까 혼자 풀어져서 계속 잡생각(위와 같은 생각을 말한다;;;)만 한다. 차라리 공부라도 열심히 하면 딴생각 안할텐데 말이지. 아, 나도 free hug 팻말 도서관 한가운데에 들고 안아달라고 할까 ;ㅁ;

과외하다가 처음으로 받았던 돈을 돌려드렸다. 이번 달 내일이 지나면 해드리지 못할 거 같아서 이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4달 정도 했으니 오래도 했네. 민종이, 세종이 쌍둥이 놈들도 아쉬워하려나 ㅎㅎ 후임자가 잘 맡아서 할 거라 믿는다. 근데 다음 학기에 과외 또 구해야 하네 - _- 귀찮아 -ㅁ-;;

난 지금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오늘은 왠지 자신이 없다.(그래;;; 어제도 자신없었다 흥-) 오늘까지 보던 연애시대도 때려쳤다. (내용이 워낙 찌질해서 보다가 내가 짜증났다. 딱 반 보고 gg) 나도 드라마에서 말한 실존적 허무주의(?) 상태냐 - _- 한숨만 푹푹 쉬다 하고 싶은 거 있음 하는 인생. 내일도 공부 안하면(토요일이 시험이라 91%의 확률로 공부할 것이지만) How to Love에다 재미없는 글이나 휘갈겨야지.

왠지 예감이 안 좋다. 안 좋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