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오늘은

phychic 2007. 10. 14. 21:15
# 점심 약속이 있었고 농구를 했고 저녁을 먹고 지갑을 찾아줬다. 점심은 맛있는 생대구탕으로 거하게 먹고 농구는 광이형이랑 즐겁게 웃어가면서 무척이나 재미나게 했고 저녁은 엄마손 밥상에서 진수성찬을 즐겼지. 점심 먹고 나서 비가 그치고 걸어오는 동안 햇살이 비춰서 따뜻했다. 천천히 한 걸음씩 걸으면서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하고 말야. 농구는 오늘도 부족한 점을 고치면서 쉬엄쉬엄했다. 광이형이 워낙에 패스를 잘해주니까 난 설렁설렁해도 문제 없음. 덕분에 두 자리 수 득점도. (급방긋 ^-^) 오자마자 샤워하고 어둔 길을 헤쳐가 시장에서 맛있는 된장찌개 먹었다. 오늘따라 손님이 많은 탓에 아주머니께서 고생하시길래 반찬 차리는 거 도와드린 착한 학생. 고등어도 달걀도 먹고 배가 산만큼 나와서 가게를 나섰는데 서초등학교 옆 길에서 지갑 하나를 주웠더랬다. 07학번 여학생이었는데 다행히도 연락이 와서 방금 찾아갔다. 오늘은 뭔가 좋은 일, 착한 일 많이 한 기분이다. PIFF 갔을 때도 포항 오기 전에 표 사려고 머뭇거리던 아가씨한테 내 일일 승차권 주고 왔는데 그 때 기분이랑 완전 비슷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