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생긴 버릇 - 우울함 대처
phychic
2006. 3. 31. 03:12
# 우울할 때는 그냥 그 우울함에 빠져 몇 시간이고 축 쳐져 있는데 살다보니 나도 변하나보다. 요즘은 우울해지면 재밌는 걸로 무마시킨다. 찌질하게 우울함을 즐기고 있을 여유도 잘 없고 시간도 돈도 이를 허락치 않는다. 우울함 없애는 대명사 중 하나는 운동. 트랙 15분 도는 것만으로도 몸에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을 마음껏 발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빼놓을 수 없는게 맛있는 음식 먹기. 식욕, 수면욕, 성욕 이 세 가지의 인간 본성 중에 하나로 음식이 입을 거쳐 목을 타고 위로 가는 과정을 즐긴다. 맛도 중요하지만 포만감도 중요하고. 뭐 여기까진 대충 해왔던 거고 최근 생긴 건 물건 사기. 잘 봐두고 있다가 기분이 언짢거나 화날 때 물건 하나 사면서 위로를 받곤 한다. 그래서 요즘 돈이 없는 건가. 많이 사진 않지만 하나 하나 사는 과정도 은근히 재밌다.
결국 어제도 재수없는 기분을 한 방에 날리도록 봐둔 물건 하나 샀다. 택트 고칠 값까지 생각하면 이번 한 달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였지만 이번 주에 올 저 물건을 기다리며 기분 좋게 잘련다. 잇힝~

결국 어제도 재수없는 기분을 한 방에 날리도록 봐둔 물건 하나 샀다. 택트 고칠 값까지 생각하면 이번 한 달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였지만 이번 주에 올 저 물건을 기다리며 기분 좋게 잘련다.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