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기억

[책] 최근까지 읽은 것들

phychic 2007. 9. 5. 19:57
# 개학을 얼마 앞두고 다른 데 눈을 돌려 독서량을 많이 줄였다. 오늘까지 읽은 책, 정리해보자.

    심리학의 즐거움
    그림으로 보는 지압, 마사지
    유식의 즐거움 - 지식의 박물관 (상식)
    유식의 즐거움 - 지식의 갤러리 (미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두나's 도쿄놀이
    목돈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
    <단편> 누런 강 배 한 척 - 박민규
               침이 고이다 - 김애란
    느낌 좋은 행동, 느낌 없는 행동

1. <심리학의 즐거움> 이 책은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만 다뤘다. 고로 난 비추. 원한다면 다른 심리학 입문서를 보길 권한다.

2. 미술에 '미'자도 몰랐는데 <유식의 즐거움 - 지식의 갤러리>를 통해서 적어도 유명 화가들에 대한 기초 상식을 얻었다. 어렵지도 않고 친숙한 작품도 보면서 내겐 미술과 친해지는데 좋은 기회였다. 살다가 한 번 정도 미술관을 가게 될 것 같다면 그 전에 꼭 읽어보라 권한다.

3. <두나's 도쿄놀이>는 책이라기 보다는 사진첩, 포토잡지 느낌이지만 필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 정감이 간다. 디카와는 또다른 색다름. 암튼 서점에서 선 채로 후다닥 봤다. 사기에는 좀 그렇고 나처럼 보면 좋을 듯.

4. 요즘 펀드가 주식 시장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목돈 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 이 책은 펀드를 하던 안 하던 읽어두고 경제 상식 쌓는다고 생각하자. 한 번 읽고 나면 실제로 나도 펀드 하나 해볼까 하지 않을까?

5. 올해 이효석 문학상 대상을 박민규 씨가 받았다. 작품은 단편 소설인 <누런 강 배 한 척>. 박민규 작가는 <카스테라>, <지구 영웅 전설> 등과 같이 독특한 시선과 서술로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한 그가 쓴 이번 작품은 평론하신 분들은 이렇게 말했다. '특별하지 않는 일을 특별하지 않게 그려낸 작품이다.' 난 그가 서술한 것만으로 벌써 특별해졌다고 생각한다. 퇴직 가장의 모습을 그답게 잘 풀어냈다. 처음 작가를 접하는 분들은 분명 독특함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