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대학생활에서의 시험공부

phychic 2005. 10. 30. 22:37
#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부모님 밑에 있는 처지라 억지로라도 집에서 시험공부를 했었던 그 때. 하지만 대학생활에서는 그 누구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내 자율적인 의지에 따라해야 하는 시험공부. 대학 생활 초기만 하더라도 참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이었으나 한 두어달 지나가면 통밥 생기고 마음도 점점 해이해져 가고 시험 때만 반짝하는 하루 시험 공부가 되풀이되기도 했었다. 특히 지난 학기는 어떤가. 그냥 아주 배째라는 식으로 시험 공부도 건성굴레로 하고 마구잡이로 써냈었던 답안지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아휴...) 이번 학기는 숙제도 스스로 하려 하고 될 수 있으면 책도 읽어보고, 점점 예전 페이스를 되찾아가는 느낌이다.

내일 드디어 첫 중간고사 시험인 전자수학2 (Probability and Random Process) 시험이 있는 날. 요 며칠 이 과목만 열심히 팠다. 이면지에 끄적끄적 증명도 하고 강의노트 보면서 개념 정리도 하고 잘 안 풀리는 문제들은 도움도 받고. 이 글을 쓰기 바로 몇 분 전까지도 열심히 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크하~

#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이 놈의 감기. 드디어 찾아온 모양이다. 가끔 코막힘 있고 코맹맹이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기침은 심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심했다면 목 아파서 공부고 뭐고 아무 것도 못했을 테니까. 요 놈의 감기, 아무 탈없이 잘 지나갔음 하는 바람이다.
ㅅ_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