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기억

새 친구

phychic 2005. 9. 17. 01:42
# 오늘, 정확히는 어제. 새 친구를 사귀었다.

# 한 번 연락했을 때 답문이 없길래 무시당한 건 줄 알았는데 오늘 보낸 문자에 답문이 왔다. 순간 웃었다. 내가 이런 식으로 친구를 사귀어 보는 건 처음이었다. 어쩌면 그게 이성이어서 혹은 작년부터 관심이 있던 사람이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용기를 내서 연락를 하려 했다는 내 자신에게 놀라울 따름이다. 칭찬해주고 싶다. 통성명 정도만 했지만 그냥 느낌이 좋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 느낌이 이어진다는 게 신기하다.

# 사실, 지난 주에 술을 먹지 않았다면 시도도 못했을 일이다. 막상 한 번 저지르고 나니 두려움을 상실한 걸 지도.

# 새 친구와 정말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연락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