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졸전 =_=, mp3, 이승환 콘서트

phychic 2005. 8. 19. 13:17
# 월드컵 예선 한국과 사우디 전. 진수돼지가 신촌 호프집에서 축구 보자는 말에 큰 맘 먹고 나갔다. 그 전에 워낙 어이 상실 시츄에이션이 있어서. 오랜만에 공익 하는 뜸도 보고 카튜사인 동재, 예전 룸메였던 혜처리, 미국 갔다 온 햄, 2달 전에 만난 삑도 만났다. 난 저녁 안 먹어서 안주로 배 채우고 서로 수다 떨다가 어느 덧 축구 경기 시작.



젠장. 무슨 4분만에 한 골이냐; 속 터진다. 역시 감독 경질론은 탁월한 매우 탁월한 선택으로 보였다. 할 게 없으니 맨날 손짓만 하고 땀만 닦고 있고 선수들은 하나 같이 패스 미스에 굼뜬 모습. 짜증나게 옆 테이블에서는 애정 행각을 일쌈고 있더군. 쳇.



전후반 그렇게 어이없게 마무리 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축구 얘길 아예 안 했다. 차라리 농담 따 먹기나 하면서 떠드는 게 본능적으로 옳았던 건지도.



그렇게 축구 경기를 개판으로 만들고 나니 그제도 어제도 경질론은 거세지고 있고 축구팬들의 성화도 제대로 불 붙은 듯. 아마 내 예상으로는 스스로 퇴진을 해야 그나마 나을 듯. 2002 월드컵 때처럼 제대로 된 축구 경기를 언제쯤 보게 될 것인가...



# 일본 여행 다녀와서 많이 절약해서 남긴 돈으로 누나 mp3하나 장만해줬다. 요즘 대세는 ipod이라 말들 하지만 누님께서는 그런 디자인과 스펙을 싫어하므로 고르고 고르다 최근 세일 중인 아이옵스 x5를 질렀다. 싸길래 덤으로 내 mp3도 하나 장만. ^-^ 그제 와서 셋팅 하고 써 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작고 스펙도 건실하다. tts 기능도 재밌고 음질도 괜찮은 거 같고 srs 기능도 듣는 맛을 감칠나게 해 준다. 심심하면 사진봐도 되고 텍스트 읽어도 되고 하니 "만족"

사실 mp3랑 라디오만 되면 되는 거였는데 말이지. 크크.



# 대망의 이승환 콘서트. 한 5시간 후면 하겠지? 기대만빵. 두근두근 >>ㅑ악~ 포토타임도 있다고 하니 디카는 필수. 얼른 만나서 신나게 즐기다 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