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뭔가 운이 좋은 날

phychic 2005. 6. 1. 01:21
아침에 하마터면 수업 지각할 뻔 했는데 꿈에서 얼굴에 뽀뽀를 당해버려서(?) 놀라서 일어났다. 기분좋게 수업 30분전에 일어나 깔끔히 세면하고 피부관리 들어갔다. 요즘은 스킨이랑 로션 바르는 게 습관이 됐다. 약간 남성틱한 향이 나는, 그러나 강하지 않은 것들이라(외삼촌에게 뺏어왔음;;) 잘 썼는데 벌써 한 이틀 쓰면 없을 정도로 조금 남았다. 헉. 그렇게 오래 써 본 화장품은 처음이었는데. 왠지 아깝다. 주말에 시험 보고 하나 장만해야할 듯 하다.



어제 조잡한 생각들에 대한 글을 장황하게 써서인지(조만간 공개할 예정) 하루 종일 마음이 편했다. 날씨도 화창했고(사실 조금 더웠다. 졸기 쉬운 날씨였지.) 식사도 맛있게 했다. 전자기학 수업은 완전히 퍼질러 잤지만 들어도 알 수가 없으니 차라리 좋은 선택한거라 생각한다.



저녁은 효승이가 쏘니 공짜 밥 먹었다. 재수좋게도 현대물리 랩도 휴강을 했다. 보강도 평소보다 5분정도 일찍 끝내주셨다. 현대물리 숙제하러 도서관 갔는데 숙제가 쉬워서 금방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전부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날이다.



p.s. 이상하게 양초는 불이 꺼지면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왜일까. 신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