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기억
[영화] 1408
phychic
2007. 8. 2. 18:51
# 8월의 첫 포스팅은 영화 이야기로 스타트를 하게 됐다. 어제 고딩 친구 진수랑 점심 먹고 메가박스에서 본 영화 1408. 원래 라따뚜이 보려고 했는데 자리도 얼마없고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해서 대안으로 이 영화를 관람했다. John Cusack과 Samuel Jackson이 나온다고 하니 연기는 문제 없을 거라고 판단,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오싹한 기분을 만끽하면 되겠다 싶었다.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으니 자체 판단하고 아래 내용 봅시다.)
1408 줄거리는 (요즘 영화들의 대부분 트렌드가 그런건지 몰라도) 참 간단하다. 진부한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미스테리 작가가 맨하탄에 위치한 한 호텔의 1408호에서 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408호에 한시간 이상 살아나온 사람이 없고 55명이나 죽어서 이용을 금하게 했다는 호텔장 Samuel Jackson의 말에도 난 여기서 꼭 하룻밤을 묵겠다 말하는 주인공. 대개 공포 영화는 주인공 스스로 자기 무덤 파는데 이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들어가서 죽어라 고생 시작인거지.
John Cusack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 정말 안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주인공만 나오고 주인공으로 끝나는 영화다. (이거 존과 사무엘의 1:1 구도라고 생각하면 나처럼 완전 실망한다. 따라서 포스터는 완전 낚시용이라는 거) 중간에 아버지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촬영하면서 짤린 건지 왜 아버지의 출연이 필요했는가에 의심을 살 만큼 개연성이 없다. 요즘 대세라는 극적 반전도 좀처럼 없다. 그래도 순간 놀래키는 몇 장면은 더운 요즘 등골 오싹하게 만드는데 최고라 할만하다. 특히, 탈출 장면에서 옆 호실로 갔더니만 창문이 없고 돌아와서 객실 맵을 보니 1408 방 하나만 표시되어 있을 때 느꼈던 공포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이 어떻게 한 시간 버티니까 시계가 다시 60분부터 카운트다운을 하는 장면에선 주인공이 왜 그리 불쌍하던지. 차라리 그만 좀 풀어주지 생각까지도 들더라. (그러니까 현실에선 다들 사서 고생하지 맙시다)
요즘 열대야도 극성이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 자극이 필요하다 싶다면 한 번 추천해보고 싶은 영화다. (너무 많이 바라면 안된다는 걸 명심하자) 이런 공포 영화는 무서움 잘 타시는 아가씨와 함께 가면 금상첨화일 듯. 혹 공포 영화 관람하시는 여자분들께선 내숭 떨면서 비명 지르고 오바하는 모습은 옆 사람들 생각해서 조금만 줄여주시면 더 금상첨화일 거라는 거.

1408 줄거리는 (요즘 영화들의 대부분 트렌드가 그런건지 몰라도) 참 간단하다. 진부한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미스테리 작가가 맨하탄에 위치한 한 호텔의 1408호에서 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408호에 한시간 이상 살아나온 사람이 없고 55명이나 죽어서 이용을 금하게 했다는 호텔장 Samuel Jackson의 말에도 난 여기서 꼭 하룻밤을 묵겠다 말하는 주인공. 대개 공포 영화는 주인공 스스로 자기 무덤 파는데 이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들어가서 죽어라 고생 시작인거지.
John Cusack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 정말 안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주인공만 나오고 주인공으로 끝나는 영화다. (이거 존과 사무엘의 1:1 구도라고 생각하면 나처럼 완전 실망한다. 따라서 포스터는 완전 낚시용이라는 거) 중간에 아버지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촬영하면서 짤린 건지 왜 아버지의 출연이 필요했는가에 의심을 살 만큼 개연성이 없다. 요즘 대세라는 극적 반전도 좀처럼 없다. 그래도 순간 놀래키는 몇 장면은 더운 요즘 등골 오싹하게 만드는데 최고라 할만하다. 특히, 탈출 장면에서 옆 호실로 갔더니만 창문이 없고 돌아와서 객실 맵을 보니 1408 방 하나만 표시되어 있을 때 느꼈던 공포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이 어떻게 한 시간 버티니까 시계가 다시 60분부터 카운트다운을 하는 장면에선 주인공이 왜 그리 불쌍하던지. 차라리 그만 좀 풀어주지 생각까지도 들더라. (그러니까 현실에선 다들 사서 고생하지 맙시다)
요즘 열대야도 극성이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 자극이 필요하다 싶다면 한 번 추천해보고 싶은 영화다. (너무 많이 바라면 안된다는 걸 명심하자) 이런 공포 영화는 무서움 잘 타시는 아가씨와 함께 가면 금상첨화일 듯. 혹 공포 영화 관람하시는 여자분들께선 내숭 떨면서 비명 지르고 오바하는 모습은 옆 사람들 생각해서 조금만 줄여주시면 더 금상첨화일 거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