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가지 생각들
일곱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2. 28. 22:50
# 그 좋다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분명 난 커플이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가슴이 답답하고 힘이 쭉 빠지고 아무런 목표도 없이 길을 걷다 눈물을 흘렸다. 꿈에서 봤던 것처럼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눈물이 너무 나와서 골목길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닦고 닦는데 가슴이 아려와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울다 고개를 들어 다시 길을 걸었다. 눈물 따윈 다시 안나더라. 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