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가지 생각들
여덟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 4. 23:37
# 새해가 됐고, 남들 다 먹는 한 살이란 걸 나도 먹었다. 항상 같은 맘이었을지 모른다. 서로 손바닥을 젖혀놓지 않았을 뿐 그 때도 지금도 손등 뒤에 적혀있는 것들은 지워지지 않는 까만색 상처 딱지처럼 그대로 있었을지 모른다. 오늘도 시간은 가고 둘 사이의 오묘함은 서로가 채울 수 없는 텅빈 마음을 감싸고 있다. 조금만 덜 아프게 그렇게 하려고 우린 서로 바보같은 상상과 환상을 오간다. 마치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