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기억

[Drama] 메리대구공방전

phychic 2007. 7. 5. 23:59

# 마봉춘 수목미니시리즈 '메리대구공방전'이 16회를 끝으로 종방을 했다. 다들 보는 사채니 뭐니 하는 드라마 때문에 이 드라마 시청률은 애국가 시청률-_-;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덕분에 행복과 즐거움을 듬뿍 선물 받았다. 꿈을 가진 두 백수가 만들어내는 재밌고 유쾌하고 때론 훈훈한 메시지까지도 전달했던 줄거리에서 현실은 비록 다를지언정 끝까지 헤피엔딩 마무리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다. 서로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특색 있게 드라마를 꾸미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도 보이고 골수팬들도 연기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특히나 좋았던 건 처지 비슷한 백수 두 명의 펼치는 아옹다옹,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 초반에는 아주 원수처럼 싸우고 난리도 아니더만 나중엔 투덜투덜 징징대면서도 머리채 부여잡고 장난하는 모습들이 이 드라마의 으뜸 매력 포인트다. 이하나양은 연애시대에서 본 것보다 더 코믹하게 캐릭터 심고 나와서 제대로 한 건 했다. Good~ 순간 애드립이 영상 이곳 저곳에서 묻어난다. 거기다 소문에 의하면 완전 천사란다. +_+ 팬들한테 바빠서 싸인 다해주고 챙겨주고 안부도 묻고- 이런 아가씨가 나중에 더 빛났으면 바란다. (남산 근처에서 촬영 많이 했다던데 아쉬울 따름이로세... 이런 분은 실물로 봐야하는데.. 흐흐)
결말은 수요일 방영보다 밋밋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다들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좋은 드라마 만들어 줘서 쌩유~ 당분간 강대구, 황메리 말투에 푹 빠져 살지 않을까 싶네. ㅎㅎㅎ

덕분에 드라마도 잘 보고 히죽해죽 많이도 웃었습니다. 다들 종방연도 잘하시고 또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