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기별로 웃는 이유

phychic 2007. 6. 13. 02:53
# 이번 학기는 웃음이 거의 끊이지 않는다. 초반에는 서울나들이 보면서 깔깔대고 따라하고 그랬고, 중간에는 완전 골때리는 애니 보면서('세토의 신부' 같은 거) 키득키득 거렸다. 잠깐 잠깐 디씨에서 몇몇 갤러리나 네이버 웹툰 보면서도 잔웃음이 함께 했고, 최근에는 유행따라 쩐의 전쟁에서 열연(?)하고 있는 신동욱 때문에 실컷 웃고 있다. 원래 소울메이트에서 멋있게 나오고 평도 좋았었는데 가면 갈수록 욕만 먹더니 이번에는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심지어 포탈 사이트에서도 회자되는 불쌍한 신세가 됐더군. 쯧쯧. 별명도 캐릭터 이름인 하우성을 본따 하우젠이 됐고 그가 말한 어록은 쩐의 전쟁 갤러리에서 아주 잘 포장되어 동영상으로 이 곳 저 곳을 떠돌아 다니는 중이다. ('피존 관리하시죠', '누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등등) 사실 이런 거 한 번 보면 다시 봐도 재미없고 식상한데 뭐가 웃기냐고? 영상 배경 음악 때문에 조낸 웃는다. (님들은 나랑 코드 안 맞으면 안 웃길 수도 있어염 :$) 원래 요 음악은 사이버 포뮬러에 나오는 주제곡이라던데 난 그 멜로디만 듣거나 흥얼대면 딱 어록이 스쳐 지나가면서 히죽히죽 거리기 시작한다. 끅끅끅 대면서-_-;;; 저번에는 룸메이트랑 동시에 흥얼거려서 서로 배꼽 잡고 몇 분을 웃었는지 모르겠다. 날도 덥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시기에는 요렇게 웃음으로 극복하는 게 제일이다. 고로 이번 주에도 신동욱이 한 건 해줬으면 좋겠삼. 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