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출산휴가 2주 마지막

phychic 2022. 6. 26. 19:08

출산휴가 2주의 마지막날이 벌써 오늘이다. 육아를 하다보니 순식간에 휴가가 지나가는구나. 중간중간 생기는 이벤트도 다양했다. 갑자기 아파트 녹물 세례로 한동안 온수를 쓰지 못해 냄비에 물 끓여서 목욕시켜 준 일도 있었고 아랫집이 이사를 하자마자 다짜고짜 인테리어 공사를 이틀 뒤에 한다고 싸인 받으러 온 인테리어 업자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 일도 있었다. 부랴부랴 소음 피해서 하루는 본가로 피신을 했었는데 공사는 한달짜리고 당장 내일부터 다시 공사 시작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부디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으면 좋을텐데...

 

아, 파세코 3세대 창문형 에어컨 작년에 샀던 게 물이 새는 증상이 발생했다. 오른쪽 하단에 물이 맺히고 뚝뚝 떨어지던데 검색해보니 작년에도 이미 이런 증상이 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교체를 받은 사람도 있는 모양이던데 일단 부랴부랴 다이소에서 배수호스 사다가 응축수는 물통에 모이게 했고 AS 불러서 수리 받았다. 열어보니 응축수가 모이는 부분이 아닌 곳에 물이 고이고 있었고 AS 기사 말로는 열교환기에서 물방울이 맺히면서 물이 타고 다른 쪽으로 모이는 것 같다고 하여 마감 처리를 새로 하는 것 같았다. 딱봐도 임시 방편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암튼 그 이후로 물이 떨어지는 현상은 없긴 했고 배수 호스도 달아서 걱정은 덜었다. 물통에 물 빼주는 게 귀찮긴 하네. 

 

2주 만에 회사를 가야 하니 이래저래 챙길 게 생겼다. 새로 장만한 키보드, 마우스도 가지고 가야 하고 회사 수영장을 드디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수영복도 구입을 했다. 기존 수영복은 하도 입지를 않아서 밴드 부분이 다 삭아있더라. 이참에 수경도 새로 사고 싶은데 도수 수경도 한 번 알아볼까보다. 전에는 알리에서 샀는데 요즘 가격이 얼마나 하려나. 회사 가면 어리버리 뭐해야하지 이러면서 시간 보낼 거 같은데 ㅎㅎ 4일 출근하면 또 출산휴가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힐링 좀 하면서 출퇴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