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chic 2007. 5. 23. 21:41
# 오늘은 석가탄신일 전 날. 어머니 생신날이기도 하다. 뭐가 그렇게 좋으셨는지 문자에는 고맙다는 말 투성이다. 잘 해드린 것도 신경 써 드린 것도 별로 없는데 말이다. 언제나 건강하셨음 좋겠다. 나보다 오래사시면 더 좋고.

# 내일부터는 연휴다. 석가탄신일 덕택에 금요일날 수업이 없는 나에게는 황금 연휴와 다름없다. 다음 주 시험이니까 시험 공부도 해보고 근력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읽다 만 책들도 다시 읽고 미뤄뒀던 논문들도 하나 둘 씩 읽어보고 보고서도 작성하고 저녁 약속도 잡아야겠다. 쉴 수 있으니까 좋다. 그냥 쉬니까 좋은 게 아니라 뭔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좋다. 기운이 난다라고 해야 하나? 뭔가 많은 벽들이 내 앞에 엄청 있었는데 순간 더 커다란 벽을 느끼고 있다. 나도 모르게 많은 벽들을 뛰어넘고 다음 단계에 있는 더 커다란 벽에 도전하고 있는 거다. 자꾸 기분이 좋아진다. 필시 좋은 징조다.

# 후배에게 살 빠졌냐 라는 소릴 들었다. 내가 봐도 얼굴살 빠졌다. 팔 살도 빠졌다. 쓸데없는 뱃살만-_- 는다. 정확히 말해 뱃살은 현상유지라고 해야 하나? 작년에 찐 게 빠질 기미를 안보인다. 고로 앞으로 식사 좀 풍성하게 잘 챙겨먹어야지. 건강이 최고니까. 요즘은 자꾸 회가 땡긴다. 벌써 내 목에선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맛나겠다. 흐미-

# 클래지콰이 3집 예약했다. 방돌이 허니와 클로버 10권이랑 같이 사서 배송료 공짜. 이번에도 포스터 온다. 아직도 내 방 벽에는 클래지콰이 2집 앨범 포스터가 붙어있다. 이번에 오는 포스터 괜찮을려나? 앨범 자켓은 맘에 들던데 -_-ㅋ 어쨌든 오면 잘 붙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