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기억
[영화] Spider Man Ⅲ
phychic
2007. 5. 13. 00:05
#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그것도 조조로 영화를 봤다. (정확히는 지난 주에 봤구나) 재작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요즘 한참 세간에 입방아 찧고 있는 거미총각 세 번째 이야기. 전날에 미리 전작도 복습했다. 예전 스타워즈 때도 그랬는데 속편들은 이렇게 보면 재미가 배가 되는 경험상 말이지. 하도 홍보를 많이 해서 그런지 역시 볼 내용은 별로 없다. 다들 말하듯 산만한 구성이 탄탄한 시나리오를 원했던 자들에겐 어김없이 실망감을 안겨준다고 할까? 하지만 이런 영화는 원래 탄탄한 구성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히어로물들은 대개 액션을 위주로 보는 게 맞는 감상이라 생각한다. 당연, 거미총각 영화는 그렇게 봐야 맘 편히 볼 수 있고 재미도 살아나는 거고.
우리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은 여전히 아름답다. 분명 둘 다 잘 생긴 배우들이 아닌데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메리 제인은 내 기준에선 전혀 예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눈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사람들에게 잘 어필하는 거 같다. 난 스파이더맨을 요 재미로 보는 게 더 큰 거 같네. 어쨌든 영화는 평이하고 킬링 타임용으로 무난하니 한 번씩 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근데 최소 6편까지 만든다는데 이거 그럼 Marvel에서 나온 캐릭터들 다 나오는 건가? 샌드맨은 내 취향이 아니라 좀 별로였는데 말이지. 마지막으로 메리 제인 늙어가는 느낌 나더라. 관리 좀 해주면 어떠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