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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3주 동안 쏠리테크에서 보낸 회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첫 인턴 경험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의미 있던 시간이 됐다. 첫 주에는 줄창 교육만 받아서 지루했었는데 2, 3주차에는 각자 맡은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발표 준비했던 과정들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난 Acoustic Echo Cancellation이라는 주제였는데 이건 지난 학기 설계과제 주제였는데 제대로 한 게 없어서 다시 공부하고 몇 가지 알고리즘을 구현해서 발표준비를 해봤다. 공부하고 나서 느낀 건데 지난 학기 이렇게 했으면 A+ 받았을 거 같다;; 회사 분들도 다들 친절했고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꽤 좋았다. 회사라는 관료 체제라 보니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생활을 하는 건 맞지만 대학원 랩 분위기에서 풍기는 연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세미나와 회의에서는 그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도 봤다. 역시 사회에서 직접 결과를 내야 하는 곳이라서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 보인다. 같이 인턴한 우리과 애들과 연대 형들이랑 나중에 꼭 만났음 좋겠다. 마지막으로 잠시 공부한 건데 논문을 쓰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 설계과제2 할 때 저걸로 대체 안되나?

# 소니 시디피는 거의 대부분 베이스를 강조해서 중저음이 풍부하지만 맑은 음색을 뿜어내질 못한다. 소니에서 나온 4가지 모델 시디피를 사용해봤는데 모두 시원시원하게 음이 뻗질 못했다. 그래서 죄다 팔고 이번에 새로 식구를 맞이했다. 소니에서 흔치 않은 맑은 음색을 뽐내는 EJ2000을 산 것이다. 근데 문제는 요놈이 갑자기 정품 시디를 가려읽는게 아닌가. 이거 중고로 팔아도 돈 꽤나 되는 건데 갑자기 안되니까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인턴 끝나자마자 왕복시간이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인천까지 갔다. 가서 픽업도 교환해 보고 턴테이블의 고무링도 빼보고 이리저리 해봤는데 끝내 안 고쳐진다고 그러다라 -_- 다시 픽업 예전 걸로 장착하고 집에 왔는데... 이런!!!!! 시디 다 읽힌다. -_-;; 이게 무슨 조화지?? 완전 좋아라 하면서 지금도 듣고 있다. 새로 산 이어폰 E930 에이징 겸해서 듣는데 역시 이 음색이다. 파나소닉 시디피에서도 이런 음을 내주긴 하는데 왠지 그 회사는 뽀대가 부족해서 ㅋㅋ 완소 소니 모드 :$ 크래들에다 예쁘게 꽂고 충전해서 듣는데 거치형 시디피 못지 않다. 오늘도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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