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에 침투해 오는 것들

#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 사람들은 주변에 자기 영역을 만들어 놓는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영역 안으로 갑자기 들어오면 순간 놀라며 경계하게 된다. 이는 물리적인 내 영역에서 그치치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내 영역이라는 이른바 나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원치 않는 정보나 더미들이 침투해 들어올 때면 위와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

2주 동안 아픈 상황에서 나만의 고요함 속에서 쓸데없는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들은 순간 순간 나를 힘들게 했다. 내 머리는 그걸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내 생각으로도 하루가 벅찬데 원치 않는 정보를 수용하라고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가 보기에 한 5일 안으로 해결될 듯 싶다. 일이 다 끝나면 내 너희들을 친히 침투해도 좋다고 할 터이니 지금은 자중해주라.

p.s 빌게이츠 아저씨가 생각주간을 갖는 이유도 다 그래서 그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