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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생각보다 오래간다

phychic 2007. 1. 8. 16:05
# 3일 정도면 낫겠다 싶더니만 피가 섞여 나오질 않나 목이 찢어질 듯 아프질 않나 하루 종일 누워서 아무 짓도 못하고 있었다. 열과 오한이 동시에 나는데 몸이 안정이 안되니까 잠도 못자겠고 목에 뭘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 때문에 나만 더 화가 난다. 코 뒤 점막 쯤에서 실핏줄들이 터지면서 계속 피가 나오는 거 같은데 안 멈춘다. 의사 양반한테 말했더니만 그거 하루 이틀 내로 낫는 게 아니라고 한다. 누군들 그렇게 말은 못할까. 성대에 염증이 난 덕분에 목소리도 변했고 계속 죽 비슷한 것들만 먹었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고기 먹고 싶다고 말했건만 이놈의 집구석은 고기 반찬 하나 준 적이 없다. 앞으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다 필요없어. 나만 잘 살고 나만 잘 먹어야지. 힘들면 죄다 소용없다.

동네 병원 2곳에서 진찰 받고 도저히 안되길래 오늘 국립의료원에서 진찰 다시 받고 왔다. 얼른 잘 먹고 보란 듯이 나아야지. 근데 이렇게 되면 이번 주 약속들도 모두 취소구나. 1월에는 정말 자숙하고 살라는 기간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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