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들어볼래요?

HUMAN 중에서 두 곡

phychic 2006. 12. 31. 14:05
# 체념을 위한 미련
- 한없이 기쁘고 그만큼 슬프던 우리들 얘기 하고 싶어 잊지 않도록 괜찮은 척하기도 쉽지 않다군 너를 향한 마음 감추기엔 너무 크더군 누군갈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너이기 내가 사랑했던 바로 너이길 언젠가 다시 이별해야 한다면 아니길 나를 떠나 갔던 네가 아니길 한없이 기쁘고 그만큼 슬프던 우리들 얘기하고 있어 듣고 있니 너 잊을 수가 없어 그럴 수는 없어 이럴 수도 있군 끝나버린 거군.

# 흑백영화처럼
- 코스모스가 많이도 핀 가을날 우리 다시 만나자는 그런 말도 못하고 끝도 없을 것만 같은 이 길을 따라 자꾸 눈물이 내려와 하늘만 훔쳐보네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기쁨보다는 영원히 간직할 가슴시린 추억을 갖고 싶어 먼훗날 지금 슬픔도 아무렇지 않게 떠올리겠지 흑백영화처럼 먼 기억의 순간들이 흩어지겠지 지친 나의 어깨위로 낙엽은 지고 눈은 내리고 그렇게 많은 계절을 지난 우린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 할런지 이젠 더이상 눈물은 필요하지 않은지.

# CD를 정리하고 무엇을 들을까 고민하다 HUMAN을 꺼냈다. 이승환의 4번째 앨범이자 가장 인기있었던 앨범. 그 때가 벌써 10년 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그 때로 남을 것인가, 다시 떠오를 것인가.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고민으로, 걱정으로 남을테지.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