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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기가 집이구나

phychic 2006. 11. 11. 01:55
# 집에 오니 날 반겨주는 누나와 어머니. 사실 사전에 전화드리고 30분 뒤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렸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으면 기숙사 마냥 애처로울 거 같아서. 도착해서 웃는 모습으로 가볍게 인사드리고 누나한테 부탁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을 내 방으로 가져왔다. 이거 방돌이가 읽었던 책보다 고급스러워 보인다. 저녁 안 먹어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저녁 식사를 하고 잠시 쉴 겸 어머니와 장기를 두었다. 이번 한 주 75편이라는 장편인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 애니를 다 섭렵한 내게 장기의 재미가 배가 된 듯 싶다. 끝나고 나선 어머니께 이런 수도 있었고 이렇게 하면 좋았을 거에요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도 안타까워 하시면서 웃으셨다. 간만에 즐거운 장기였던 듯.

오늘 점심에 있을 효림이 결혼식 사회 식순을 열심히 읽어보고 다시 한 번 적어서 프린트 했다. 말하기 쉽게 고치기도 하고 순서를 살짝 바꾸기도 하고. 무슨 글쓰기 숙제 중 하나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 하는 사회인데 재미없는 사회자 오래하다보니 크게 걱정은 안 된다. 처음인데 하객분들도 이해해주겠지 라는 심산이지롱~

간만에 양복 입고 집을 나서겠구나. 이승환 9집은 12시에 풀린다던데 왜 나보러 12시 반까지 오라고 하는거야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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