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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는 첫 공연. T-Square 님들께서 내한공연을 가진다는 소문을 2주 전에 들었다. 그 당시 친구는 casiopea 공연을 간다고 했으나 난 T-Square가 훨 끌렸으므로 -_-ㅋ 고등학교 친구 병훈이를 꼬셔서 어제 휘리릭 다녀왔더랬다. 좋은 자리를 위해 사전 예매를 필수였다면 둘 모두 극도의 귀차니즘과 미루는 신공을 펼쳤기에 ㄷㄷㄷ;; 현장 예매로 가운데 A석으로 샀다. 공연은 오후 7시 시작. 공연 후기에 앞서 잠시 공연 스펙을 살펴야겠다.

Members :
Masahiro Andoh (Acousic Guitar / Electric Guitar)
Takeshi Itoh (Sax / EWI / Flute)
Keizoh Kawano (Keyboards)
Satoshi Bandoh (Drums)

Support Member :
Shingo Tanaka (Bass)

Special Friends :
Mitsuru Sutoh (Bass)
Hiroyuki Noritake (Drums)
Takahiro Miyazaki (Sax /EWI)


이제 완전 할아버지가 다 된 안도의 빠방한 기타를 중심으로 이제 머리 빠질 나이인 이토상. 늙어서도 공연 기백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더라. 안도는 중간 실수도 하고 이토는 숨 때문지 삑살도 나고 그러던데;; 뭐 공연에 빠져 있으면 전혀 눈치 못챈다. 나야 워낙 변태라서 -_-

맨날 CD를 통해서만 듣다가 live로 들으니까 황홀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음향 리모델링한 탓에(여기 안 가본 지 꽤 되서;;;)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사운드의 풍부함은 공연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다. 중간 Blood Music에 수록된 하드코어 느낌을 구사하기도 했고 명곡으로 뽑히는 곡인 Sunnyside Cruise도 연주했다. 연주 중심엔 당근 미츠루 수토가 지존 베이스 연주해줬고 -_-b 

이번 공연은 드럼과 베이스 배틀이 굉장했다. 어린 사토시 반도는 힘차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면 히로유키 노리타게는 기교파답게 노련미를 한껏 풍기며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대단했던 건 반도가 선배가 연주하는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면서 연주한 것. 팜플렛에 보니 악보 따윈 옛날에 던져버렸다고 했을 정도로 T-Square에 목매달았다고 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베이스는 즉흥 연주로 관중을 한 번에 매료시켰다. 슬랩 구사하면서 왼손으로 줄 어우만져주는 모습은 역시역시 수토짱 -_-* 베이스 특유의 둥둥거리는 음량과 음색은 언제나 감동 1순위. 크크크.
혼다가 있었다면 정말 최고의 무대였겠으나 그래도 미야자키가 나와 이토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줬으니 만족이다. Sailing the Ocean도 잘 연주해줬고 하니 괜찮았삼. 무대 인사는 멋있게 외운 이토의 한국어로, 중간에는 살짝 영어로 해주다가 다시 한국어로 마무리짓고 앵콜 2번 해주고 들어가는 센스. 모두가 연주하는 말 그대로 United~~


오랜만에 좋은 공연이 날 충만하게 하는구나~ 끼요~ 나도 베이스 치고 싶다. 소리가 넘 멋져 +_+/ 다들 조심히 돌아갔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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