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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규 아자씨의 '핑퐁'. 이 책 역시 '나 박민규야!!' 라는 인상을 마구 마구 심어주는 책이다. 중학교에서 소위 논다는 애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소수자들이 느끼게 되는 세상의 어둡고 차가운 면들을 녹여내고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데미안과 비슷한 성장 소설 느낌도 나는 그런 책이다. 아쉽게도 카스테라를 읽었을 때처럼 기발한 착상이나 아이디어는 많이 없었다. 책 자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이런 게 아니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난 저런 걸 더 좋아하니까 아쉬움이 남는다. '지구영웅전설'에서처럼 황당하고 웃긴 설정도 없고 이번 책은 현실과 참 가깝다고 할까. 어쨌든 잘 읽었다.
베르나르 아저씨의 '파피용'은 찬마루에게서 빌려보게 됐다. 이 작가는 박민규 아저씨와는 다르게 좀 더 긍정적이다. 세상을 다른 시각에서 보지만 분명 그런 것이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로 환원되도록 서술하려 한다. 이 책도 그렇다. 전쟁과 싸움, 오염과 악으로만 물들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지구인이 살아갈 곳을 찾아 떠나는 우주 비행선 '파피용' 이야기. 처음부터 중간에는 이브와 엘리의 이야기,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고 이 부분은 진짜 재밌었다. 과학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걸 떠나서 1000년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모습이 매력적이잖나. 작가가 결말을 꼭 내야했기에 후반부에는 전개를 빨리 하고 결말도 조금은 황당하게 맺은 감이 없진 않지만 또 다른 태양계에서 인류가 살게 된다는 이야기는 먼 훗날 진짜 있을 법한 일이라서 기대된다. 어쩌면 지구를 떠나기 전에 사람들이 정신 차리고 지구를 잘 가꾸면 되는 일인데 그러기에 세상은 너무 커버린 게 아닐까. 난 그 전에 죽을 거라서 괜찮다지만 후손들이 불쌍할 따름.
베르나르 아저씨의 '파피용'은 찬마루에게서 빌려보게 됐다. 이 작가는 박민규 아저씨와는 다르게 좀 더 긍정적이다. 세상을 다른 시각에서 보지만 분명 그런 것이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로 환원되도록 서술하려 한다. 이 책도 그렇다. 전쟁과 싸움, 오염과 악으로만 물들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지구인이 살아갈 곳을 찾아 떠나는 우주 비행선 '파피용' 이야기. 처음부터 중간에는 이브와 엘리의 이야기,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고 이 부분은 진짜 재밌었다. 과학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걸 떠나서 1000년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모습이 매력적이잖나. 작가가 결말을 꼭 내야했기에 후반부에는 전개를 빨리 하고 결말도 조금은 황당하게 맺은 감이 없진 않지만 또 다른 태양계에서 인류가 살게 된다는 이야기는 먼 훗날 진짜 있을 법한 일이라서 기대된다. 어쩌면 지구를 떠나기 전에 사람들이 정신 차리고 지구를 잘 가꾸면 되는 일인데 그러기에 세상은 너무 커버린 게 아닐까. 난 그 전에 죽을 거라서 괜찮다지만 후손들이 불쌍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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