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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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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기운이 감돈다. 아무도 없는 방안에 추운 기운이 맴돈다. 몇 시인지는 알고 싶지 않다. 그냥 보고 싶은 생각에, 추억에 잠겨서 계속 꿈만 꾸고 싶다. 몸을 뒤척여본다. 이상하게도 오늘은 잠은 깨는데 일어나고 싶지 않은 날이다. 그러고 보면 아픈 모양이다. 가슴이. 마음이. 아프고 아파서 오늘 아침에는 일어날 수가 없다. 특히 이렇게 추운 날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때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마음을 조여온다. 오늘은 모든 걸 잊고 자리에 일어나지 않으련다. 아픔으로 마음이 다 삭아버리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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