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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이 지난 후에야 마지막 날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뭐 바쁘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고. 마지막날은 그냥 무난하게 갔다. 행사 자체도 크게 임팩트 주는 것도 없고 그냥 정리하는 식으로 가다 보니 막 힘들게 준비하거나 그런 건 없었던 거 같다. 신입생 환영의 밤 때 했던 장비들 다시 한 번 손 봐주고 분위기 띄우는 역할했다. 중간에는 수지 옆에서 음향 조정 하는 거 구경하면서 새내기 새배움터의 마지막 행사였던 어울림 한마당을 마무리했다. 야외에서는 방주가 준비한 불글씨 보고 학생회관 옥상에서 터지는 불꽃을 보면서 멍하니 하늘 바라 보고 있었고. 뭐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지. 술 먹는다고 다들 생각나눔터에 모여서 열심히 술 마시다가 술이 모자르다고 몸소 월마트까지 음주상태로 택트타고 나간 건 지금 생각해도 미친 짓이었다. 갔다오니까 손이 팅팅 부어있더라고. 차도 별로 없어서 시속 60까지 막 밟기도. 다시는 요런 짓은 금물. 하라고 떠밀어도 사절이삼. 이곳 저곳 껴서 술 먹고 소개하고 그러다 보니 나도 취기가 상당했고 시장 나가서 분반 애들과 있다가 더 있으면 안 될 거 같아 력환이 데리고 들어와 버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안주 없이 술만 먹었더니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그리고 맛있는 포도쥬스 먹고 또 한 번. 뭐 기분 나쁘거나 그랬던 건 아니고 평생에 한 두 번 있을까 한 일이니까 쪽팔려도 기념으로 적어논다. 어찌됐든 06 새내기 새배움터가 성황리에 잘 끝나서 너무 기분 좋았다. 총정리는 또 다른 글로 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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