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만가지 생각들

삶의 박자

phychic 2006. 2. 9. 02:28
# 노래가 만들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리듬감 있는 박자다. 어떤 박자는 슬픈 느낌을 주기도 하고 어떤 박자는 즐겁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박자가 있어야지만 노래가 노래다울 수 있는 거고 어쩌면 박자가 노래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반석일지도 모른다.

# 인생에도 여러가지 박자가 있다. 저마다 그들만의 박자를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빠르며 강한 박자를 지휘하는 사람들은 강렬한 열정과 굳은 의지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뽐내며 살아간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박자를 삶에 불어넣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약해 보일지 몰라도 안으로는 균형 있고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매순간 어둡고 쳐지는 박자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무언가를 할 의지도 보이지 않고 무목적성에 부정적인 시각과 편협한 생각들로 가득 차있다.

# 내 삶의 박자는 하나로 일정치 않다. 보통은 잔잔하고 부드럽게 가다가 필요한 순간에 아주 강렬한 박자로, 또 어느 순간엔 슬픔을 느낄 정도에 약간 센티멘탈 분위기로. 그래도 내 삶의 박자를 정리해야 한다면 클래지콰이 2집의 12번째 트랙에서 나오는 박자가 딱일 듯 하다. 즐겁고 경쾌하게, 가볍고 쿨하게.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