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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처음으로 새준위 회의를 쨌다. 아팠다. 방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겠더라. 그래도 명색이 팀장인데 못 나가서 영석이한테 그리고 새준위 식구들한테 미안했다. 저녁도 못 먹고 어찌 어찌 버티다가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오늘 오후에 있을 총동창회 때문에. 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얼굴이라도 비치는 게 예의고, 몇 년만에 보는 친구들 생각에 힘들어도 꿋꿋이 가려고 한다. 아마, 대학 생활을 통틀어 6시에 일어나는 적은 손에 꼽을 거다. =_=;; 방돌이 없는 방은 참 흉흉하다. 외롭기도 하고 서러운 마음까지 들 때도 있다. 점점 혼자 사는 법을 까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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