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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생각들

너그럽게 살자

phychic 2005. 10. 14. 23:59
# 아직 머리가 무거워지기 전, 난 참 많이도 토라졌던 걸로 기억한다. 옆에서 거는 시비에 과민반응 보이기가 일쑤였고 친구나 가족에게 화 내는 것도 여러번 반복했었다. 그래서일까. 집에서는 '삐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속 좁은 놈이었고 몇몇 싫어하는 친구들에게서 4가지 없다는 소리도 들었었다. 차츰 나이를 한 살 먹어가면서 얼마나 철없는 행동이었는지를 하나 둘 깨달았고 현재는 화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쉽사리 웃어넘기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됐다.

허나 나도 사람인지라 언제나 너그럽지는 않다. 가끔 하루종일 일이 꼬일 때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낼 때도 있으니까. 하지만 뒤돌아서면 후회한다. 한 번만, 그 당시만 잘 참아내면 되는 일인데 하면서.

#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긴 한데 그들 중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몇몇이 있다. 조그만 걸로 쉽게 싫은 내색하고 열받아 하고 짜증내고 토라지는 사람들. 참 보기 안 좋은 모습이다. 그렇다고 똑부러지게 말도 못하면서 말이다. 쪼잔하게 굴면 피곤해지는 건 그들뿐이고 피해를 보는 쪽도 그들이다. 그러니 - 힘들다고 그러지 말고 - 좀 더 너그럽게 살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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