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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생각들

결심하기까지

phychic 2005. 10. 1. 15:10
# 오랜 시간 망설였다. 사실 지금도 두렵다. 혼자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용기있게 대답하기 전에 한발 물러서게 된다. 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잘할 수 있을까 조바심부터 내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주 화요일. 작은 수첩을 하나 샀다. 뭔가를 시작해보려는 작은 의미에서였다. 계획을 세우고 멋있게 실천해 보려 했다. 하지만, 그 수첩은 아직까지도 한 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 혼자 라켓볼을 치고 있을 때였다. 역시 공을 칠 때도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 것을 뭐가 급해서 뭐가 조급해서 그랬을까. 조급증은 이미 내 성격인 듯하다. 실수를 많이 하는 것도, 빨리 승부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내 어리숙함이었던 거다.

# 결심했다. 이 화창한 가을 하늘에 좋은 결실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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