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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 머릿속은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데 몸은 기가 막히게도 내 아픈 곳을 잘 찌른단 말야. 그냥 한 구석이 아파. 뭐 그렇다고 큰 건 아니야. 수술 받아야 할 일도 아니고, 입원해야 할 일도 아니고. 근데 자꾸 신경 쓰여. 내가 왜 아픈거지? 왜 아픈거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건데 왜 아픈거지? 이해가 안 돼. 그나마 이렇게 쓰다 보면 잠시 잊을 수 있어서 좋아. 아픔말야. 지금도 그냥 답답해. 왜 그런 걸까 누가 설명 좀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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