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긁어오기

데이트 메이트

phychic 2005. 6. 17. 01:55
데이트 메이트,
친구보다는 가깝고 그렇다고 애인은 아닌,
그런 관계.

일주일에 한번 쯤 적어도 이주일에는 한 번은 꼭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때론 술을 마셔도 좋고
같이 차를 마시거나 산책을 해도 좋고
서로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절대 어색해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

늦은 밤 홀로 집으로 가는 길
조금 무섭거나 짠한 마음이 들 때
전화해서 "오늘 어??어" 물을 수 있는 사람

함께 있을 때 누군가 애인이냐고 물어도
펄쩍 뛰며 아니라고 손젓지 않을 사람

이삿날 찾아와 무거운 짐 날라주며 힘자랑 해주고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슬쩍 일어나 주는 사람

손을 잡거나 팔정을 끼거나 때로 가벼운 포옹도 좋지만
키스 이상은 절대 안되고

서로의 소개팅 이야기에 서로 충고해 줄 순 있어도
누군가 서로 소개해 줘서는 안되고

서로의 생일에는
하루나 이틀 전에 만나서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축하해 줄 수 있고

혹시 새로운 애인이 생겨서
소홀해 지고 멀어져 갈 때는
조금 궁금하고 서운해 지기도 하겠지만
절대 후회하거나 비참해지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사람.
------------------------------------------------------------

돼지 진수 싸이에서 퍼 온 글.

데이트 메이트라. 난 맨날 소울메이트 밖에 못 들어봐서;;

암튼 저런 사람 한 명 정도 있으면 괜찮을 거 같다.

멋있지 않냐?



생각해보니 저런 관계인 사람 둘이 내 주변에 있는 거 같네. 데이트 메이트라.

2005년 06월 17일 01:55:4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