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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넌 사라졌구나. 오늘 본 네 모습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설레임도 따스함도. 그냥 넌 한 사람에 불과했다. 아무 느낌없는 남처럼 말이지. 난 지금의 널 좋아한 게 아니라 예전의 널 좋아한거다. 착각하지마라. 그리고 쓸데없이 미련도 갖지 말고 내 블로그에 글 남길 생각도 하지 마라. 너만 몸 망치고 시험 망친 거 아니니까. 난 너보다 수백배 수천배 지옥을 넘나들었으니까. 이젠 너와 함께하는 지옥에는 가고 싶지 않아. 널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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