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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블로그가 있지만 진실을 위해서 이글루에 블로그 하나를 또 만들었다.
이 블로그는 평생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을 생각으로 만들었다.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리할 게 남았었는지 무턱대고 난 전화를 했다. 오늘 새벽에 그녀를 만났다.
사실 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 사람이 몰래 본 걸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얼마 전 난 마음 속에 항상 갖고 있던 진실을 풀어놓았다. 막상 비공개 글이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내 맘을 다잡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뭐가 진실인지 모르고 있을테다. 그 때 내가 쓴 그 글은 정말 진심이었다. 별에 별 나쁜 소리들로 가득찬 그 글이 진짜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다. 근데 막상 네가 그 글을 읽으니 좋은 사람 되고자 하는 내 가식이 거짓된 글로 널 위로하려고 또 다른 글을 쓴 거다. 맞다. 네 말대로 난 초딩처럼 행동하는 거라 생각할 수 있을거다. 너한테는 진실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불편했어. 많이 불편했다고.
새벽에 널 만나는 것도 사실 네가 거절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좋아진 기분 너 보면서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 이젠 맘에서 거의 다 지워 놨는데 왜 괜히 블로그에 토를 달고 만나려고 하냔 말이다. 다시 시작하지도 않을거면서 어리숙하게 행동하는 네가 더 어려보인단다. 너와 있으니 불안해서 몸을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무턱대로 니 멋대로 하는 너기에 더더욱 맘에 안 들었다. 근데 난 병신처럼 너한테 좋은 말만 하더구나. 거짓으로 포장된 쓰잘데기 없는 말들로. 네가 블로그에 쓴 글에 대해서 해명 안하냐고 물어봤을 때 난 뜨끔했어. 막상 해명할 말이 없었거든. 그게 진실이라고 말하면 아마 날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가버렸겠지. 끝내 잊지 않는 척,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하는 척, 언제나 생각하는 척 했지만 별로 생각조차 나지 않아. 이따금 좋은 추억이 찾아오긴 해도 너에 대한 좋았던 것들의 작은 부분일 뿐. 널 생각하면 아프고 힘든 것부터 기억나서 너 따위 생각은 안하기로 했거든. 뭐 그 글을 읽고 우냐. 지 혼자 쿨한척은 다하면서 말야. 성년식에 키스가 선물이 된다고 하길래 늦었지만 일부로 키스해줬으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너도 생각이 있으면 곰곰히 잘 따져봐. 정말 내가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면 뭔들 안했겠냐. 근데 하기 싫었어. 다시 시작한다는 건 끔찍했거든. 아까 만나서도 마치 여자친구인 양 나한테 충고 따위를 해대는데 이젠 그 딴 거 받고 싶지 않거든. 너에겐 내 거짓된 사랑이 가득하겠지? 이젠 별로 미안하지도 않아. 너와 있던 습관이 이번 학기를 거의다 부셔놨으니까. 안 좋은 말이 사실인 걸 안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냥 네가 아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내가 거짓으로 울고 가식으로 행동한다는 걸 눈치도 못 챈 네가 죽도록 아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혼자 강한 척 다하면서 속으로는 우울함에 빠져있는 어리석은 사람.
두 번 다시 기다리지도 않고 널 찾지도 않을거다. 이젠 거짓으로 대하는 거 지쳐버렸어. 사랑이 아닌 책임으로 널 만나기에는 넌 나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
이 블로그는 평생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을 생각으로 만들었다.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리할 게 남았었는지 무턱대고 난 전화를 했다. 오늘 새벽에 그녀를 만났다.
사실 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 사람이 몰래 본 걸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얼마 전 난 마음 속에 항상 갖고 있던 진실을 풀어놓았다. 막상 비공개 글이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내 맘을 다잡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뭐가 진실인지 모르고 있을테다. 그 때 내가 쓴 그 글은 정말 진심이었다. 별에 별 나쁜 소리들로 가득찬 그 글이 진짜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다. 근데 막상 네가 그 글을 읽으니 좋은 사람 되고자 하는 내 가식이 거짓된 글로 널 위로하려고 또 다른 글을 쓴 거다. 맞다. 네 말대로 난 초딩처럼 행동하는 거라 생각할 수 있을거다. 너한테는 진실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불편했어. 많이 불편했다고.
새벽에 널 만나는 것도 사실 네가 거절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좋아진 기분 너 보면서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 이젠 맘에서 거의 다 지워 놨는데 왜 괜히 블로그에 토를 달고 만나려고 하냔 말이다. 다시 시작하지도 않을거면서 어리숙하게 행동하는 네가 더 어려보인단다. 너와 있으니 불안해서 몸을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무턱대로 니 멋대로 하는 너기에 더더욱 맘에 안 들었다. 근데 난 병신처럼 너한테 좋은 말만 하더구나. 거짓으로 포장된 쓰잘데기 없는 말들로. 네가 블로그에 쓴 글에 대해서 해명 안하냐고 물어봤을 때 난 뜨끔했어. 막상 해명할 말이 없었거든. 그게 진실이라고 말하면 아마 날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가버렸겠지. 끝내 잊지 않는 척,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하는 척, 언제나 생각하는 척 했지만 별로 생각조차 나지 않아. 이따금 좋은 추억이 찾아오긴 해도 너에 대한 좋았던 것들의 작은 부분일 뿐. 널 생각하면 아프고 힘든 것부터 기억나서 너 따위 생각은 안하기로 했거든. 뭐 그 글을 읽고 우냐. 지 혼자 쿨한척은 다하면서 말야. 성년식에 키스가 선물이 된다고 하길래 늦었지만 일부로 키스해줬으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너도 생각이 있으면 곰곰히 잘 따져봐. 정말 내가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면 뭔들 안했겠냐. 근데 하기 싫었어. 다시 시작한다는 건 끔찍했거든. 아까 만나서도 마치 여자친구인 양 나한테 충고 따위를 해대는데 이젠 그 딴 거 받고 싶지 않거든. 너에겐 내 거짓된 사랑이 가득하겠지? 이젠 별로 미안하지도 않아. 너와 있던 습관이 이번 학기를 거의다 부셔놨으니까. 안 좋은 말이 사실인 걸 안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냥 네가 아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내가 거짓으로 울고 가식으로 행동한다는 걸 눈치도 못 챈 네가 죽도록 아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혼자 강한 척 다하면서 속으로는 우울함에 빠져있는 어리석은 사람.
두 번 다시 기다리지도 않고 널 찾지도 않을거다. 이젠 거짓으로 대하는 거 지쳐버렸어. 사랑이 아닌 책임으로 널 만나기에는 넌 나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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