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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어제 있었던 일들

phychic 2005. 5. 27. 03:10
# 새로 산 운동복을 입고 오랜만에 농구를 했다. 2주 정도 쉬고 하는 농구라 힘들 것 같아서 슛 연습만 하러 간 거였는데 나도 모르게 한 경기를 뛰게 됐다. 기뻤던 건 내가 리딩 가드를 했다는 점이다. 다른 경기를 할 때는 그냥 경기에서 외톨이가 된 기분이었는데 오늘 경기는 내가 주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경기 초반에 적절한 어시스트와 볼 배급은 나도 만족할 정도였으니까. 허나!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전반 중반을 들어서면서 숨이 목 끝까지 차 오르고 침은 말라가기 시작했다. 속공도 못가고 계속 빌빌대기만 해서 우리 편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경기는 4골 차로 지긴 했었어도 오랜만에 재밌게 한 게임이었다. 즐거웠다. 오늘 농구하면서 배운 건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려한 개인기도 멋있는 슛도 아니라는 거다. 바로 체력, 요 녀석이 제일 중요한 거다. 포바에서 왜 그런 훈련을 시키는지 절실히 깨달은 부분.

지금 생각해 보니 어제 농구하다 왼손 네번째 손가락을 접질렀다. 움직일 수는 있지만 펴지는 못하는 걸 보니 손가락이 많이 놀란 거 같다. 당분간 농구는 아니 운동은 못할 듯. 아쉽다. 흑흑. 그래도 어제 경기에서 자그만치 스틸을 다섯 개 넘개 했고 슛도 네 골 정도 넣었으니 이걸로 나마 위안을 삼자. 으흣. (방금 어깨 들썩했음 ^^)



# 영화 두 편을 봤다. 이 얘기는 아랫 글에 써 놨으니 참조하시길.



# 우리학교 bbs에서 이런 글을 하나 봤다.



정직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직하지 못할 때 뇌는 긴장 상태에 들어갑니다.
육체적으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심리적으로는 흥분, 갈등, 초조, 불안에 휩싸여
의식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로 흘러가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속일 경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에너지가 흐를 수 있는 뚜렷한 방향이 없어
잡념에 시달리게 됩니다.
뇌가 주인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여
쉽게 일을 포기하게 됩니다.

뇌는 정직할 때 즉,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현재에 집중할 수 있고 의식이 항상 긍정적인 쪽으로 흐릅니다.
생각의 속도가 빨라져 일의 능률이 크게 향상되고
또한 뇌파와 심파가 힘을 합쳐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이것이 ‘정직함’이 주는 선물입니다.



일지 이승헌 著 < 아이안에 숨어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 >中에서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말들이다. 한 때 내가 내 마음을 속이고 진실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을 때 정말로 힘이 들었었다.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었고 내 자신을 속이려고만 했었다. 막상 솔직해지고 진실해져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오히려 더 홀가분하다. 삶에서 거짓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면 정직한 삶을 정직한 내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에 대한 작은 약속으로 비공개 글들을 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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