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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토플 점수를 넘기는 순간 내 여름학기는 끝났었다. 한 번 더 시험을 볼 생각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짐싸서 집에 가도 됐지만 주문한 책도 읽고 몇 가지 정리할 것들 때문에 한 주를 더 보냈다. 그러다 갑작스런 휴대폰 요금의 지출로 자금 상황의 압박과 외가에서 놀러가기에 참여하라는 압박 등으로 나는 목요일 부랴부랴 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왔다. 늦게 일어나서 밥 먹고 오후 3시부터 모든 짐을 싸서 택배 부치고 저녁 7시 차로 서울행, 집에 12시에 도착. 도착한 내 몸뚱아리가 피곤하다고 아우성 치지만 새벽 4시까지 버티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3시간 뒤.

외가 휴가 계획에 이끌려야 했던 내 몸뚱이는 눈에 짙은 다크서클을 지닌 채 씻고 옷을 입고 외출 준비.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가평 용추 계곡에서 버라이어티한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삼겹살, 양고기, 주꾸미, 부침개, 수박을 비롯한 몇 가지 과일. 물 속에 몸도 좀 담그고 사진도 좀 찍고 오손도손 10원 고도리를 쳤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돼지 곱창 쑈~ 이 모든 음식들을 찍어 올릴까 하다 내 귀차니즘은 역시 손사레 -_-;; 피곤했지만 기분 전환도 됐고 몸보신도 한 나들이였다. 

서울은 생각보다 덥다. 포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찌뿌둥한 날씨는 여전히 지속되는 듯. 사흘 동안 다섯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사라졌다는데 모두들 폭염 조심하시길. 일보다 사람 먼저 아니겠습니까. 다들 건강 챙겨가면서 화이팅 하세요.

p.s 우리 집 컴퓨터는 더위를 잘타서 여름만 되면 오작동을 하기에 앞으로 컴퓨터를 얼마나 자주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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