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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생각들

스물일곱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4. 23. 01:53
# 사람은 참으로 간사하다. 필요에 의해 사람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것만을 고르려 한다. 이득이 되지 않을 때는 냉정하고 무관심하면서 이런 게 기회다 싶을 때는 사정없이 물고 늘어지는게 사람이다. 특히나 좋은 이미지를 내뿜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어둡고 무서운 기운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더욱 무서운 존재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아군이 될 수 있는 곳이기에 내가 살고 싶은 삶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어쩌면 세상은 가면 갈수록 믿음이라는 단어가 퇴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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