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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생각들

쉰하나 - 무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3. 22. 22:34
# 블로깅할 때 제일 귀찮은 것 중에 하나가 글에 제목을 다는 것이다. 왜 항상 글에 제목이 있어야 하냔 말이다!!!!! 앞으로는 제목 생각 안나면 죄다 무제로 통일해야지. 가끔 제목 생각하는 것도 귀찮단 말야.

최근 공부하는 내용 중에 어려운 것들이 속속 튀어나오고 있다. 차라리 어려운 건 이것저것 뒤적이고 애쓰다 보면 나오는데 가끔 직관적인 걸 모를 때 좌절...... 새로운 지식을 단계적으로 머리에 넣는 건 차라리 쉽다. 갑자기 퀀텀 점프 모양으로 내용이 급반전될 때 '니가 무슨 추리소설이냐'를 연일 외치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책과의 진검 승부를 펼친다. 중 고등학교 때처럼 물어보면 가르쳐 주는 지침서나 선생님이 없는 덕택에 스스로 찾아하는 공부를 하는 건 좋은데 하루 넘기도록 답이 안 나올 땐 내가 이론을 세우고 싶을 정도다.

전공책, 특히 좀 있어 보이려고 하는 책들은 많이 어렵게 저술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나 번역판 님하들은 원서에 있는 걸 잘 풀어쓰진 못할 망정 말도 안 되는 한자어로 대체하거나 콩글리쉬로 번역해서 독자들에게 이해할 수 있으면 이해하라는 식의 무심함을 보여준다. 번역판 보다가 원서를 보면 쉽게 알아들을 때는 가끔 내가 번역하고 싶다고 느낄 정도도 있다. 좀 친절한 전공책이 나오면 한국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책도 잘 팔리고 사회 공헌에 뭐 좋은 게 겹겹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하루 중 거의 유일하게 방에서 뒹굴거리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책도 읽고 DVD도 보고 - 얼마 전 블러드 다이아몬드 DVD를 봤는데 진짜 재밌었다. 곧 감상 후기 제출할 예정이다 - 음악도 듣고 - 특히, 음악은 EBS Space 공감이라는 프로그램 덕택에 좋은 음악을 많이 듣는다 - 이렇게 블로깅도 하고 웹서핑도 한다. 가끔은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이 남았을 때 답도 찾아보고 일기도 쓰기도 하는데 역시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게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듯 싶다.

전공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내 두뇌 능력은 기대치만큼 좋은 것 같지 않다. 아님, 기억을 잘 못한다던가. 역시 공부는 이해와 암기가 수반되어야만 빛을 보는 거겠지. 그래도 복잡한 수식 100번 쓰기로 외우는 건 너무 억지같아서 안하고 있는데 책 한 번씩 다 훑어보면 좋건 싫건 암기 고고-_-;;;

요즘 봄 날씨가 포근해서 기분이 좋다. 아직 바람은 찬데 햇살이 참 따뜻해서 길을 걷다 보면 마음도 따뜻해진다. 시간만 충분하면 길바닥에 누워서 일광욕 했으면 좋겠다. 막 지나다니는 사람들 쳐다보면서 말이지. 얼른 꽃도 피고 푸르른 잎들도 무럭 자라나는 5월이 왔으면 좋겠네. 그래야 집엘 가지. 음화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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