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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름학기 첫 주

phychic 2007. 7. 1. 15:22
# 본 학기가 끝나고 연속으로 계절학기를 듣는 건 장점이 많다. 자칫 무료하게 혹은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방학을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보람찬 기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매일 수업이 있다보니 일주일의 스케쥴을 규칙적으로 세울 좋은 기회도 되고 학업에 할당된 시간이 적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여름 학기 첫 주에는 토플을 들으면서 몇 가지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가장 먼저, 읽고 싶었던 책 목록들을 선별하고 오랜만에 맘에 든 책을 읽었다. 'flow'라는 최적 경험에 관련된 책인데 굉장히 재밌다. 근본적으로 인생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데 무엇이 필요한 지를 요목조목 잘 꼬집고 있다. 책 리뷰는 조만간 할 예정.

본 학기가 끝났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사고 싶었던 가방과 티셔츠도 구입했다. 시내에는 맘에 드는 것들이 없어서 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걸로 장만했고 아마 화요일쯤 오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밝은 티셔츠 입고 싶어서 골랐는데 색상이 잘 어울릴까 두근두근 기대된다.

지난 목요일에는 영화 'Transformer'를 봤다. 요즘 평점도 높고 여론에서 재밌다고 소문났지만 난 그저 그랬다. 별 세 개의 평균적인 영화랄까? 전형적인 돈 투자해서 뽑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그냥 로봇 나와서 형식적인 스토리에 변신하고 싸우고 행복한 결말 짓는 걸로 전부.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투씬이 아니라 중간에 FT가 나왔을 때다. (FT가 뭔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라-_- 공돌이 아니라면 분명 이 부분 나오는 대사 무심코 지나갈 수도...) 아-_- 이럴 땐 내가 봐도 공돌이 마인드로 똘똘 뭉친 듯;; 거기다 영화 제목도 내가 배우기엔 변압기라고 배웠는데-_-;;;

좋아하는 운동은 틈틈히 계속하는 중이고 영자막으로 MediuM 1시즌을 리뷰하고 있다. 워낙에 영어 발음이 빨라서 영자막으로 해석하며 보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좀 더 유연하게 영어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야 겠다.

아, 금요일날 어느 분께서 과외 받아보고자 전화와서 집까지 찾아갔는데 집주인이 자긴 그런 거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해서 완전 낚였다. 거기다 그 분 전화번호도 회사 전화번호인지 연락도 안되고 다시 전화도 안 오더라. 흠-_- 뭐 시원한 저녁 공기 맞으면서 산책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다들 외국으로 여행 가고 그러는데 난 이번 여름은 국내 여행을 계획중이다. 국내를 한 바퀴 돌아보는 여행이랄까? 각 지역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나 생활 환경도 구경하고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들도 먹어 볼 계획이다. 특히 지방마다 열리는 장도 한껏 기대된다. 구체적인 동선은 가고 싶은 도시들이 다 선정되면 짜여질 듯하다. 차도 없이 이런 거 가기 참 힘든데 운좋게도 기차 7일 패스권이 방학 동안 한시적으로 구매가능하다고 하니까 기회를 잘 살려 재밌는 여행을 만들 생각.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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