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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생각들

예순둘 - 무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8. 23:16
# 운이 좋아서인지 모르겠으나 학교에서 '닥터스'를 찾았다. 15년도 더 된 책인데 번역본으로 1, 2권이 있음을 알고 어제, 오늘 쉴 틈 없이 다 읽었다. 하버드 의대생 이야기. 당시 100만부가 팔렸다고 했으니 그 때는 의학 관련 소설이 더 적은 시기였으므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주제였을 거라 생각한다. 어린 시절, 바니와 로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함께 하버드 의대에서 의사가 되는 과정, 그리고 의사가 된 후에 겪는 그들과 친구들 간의 이야기들이 약간은 두서없어 보이는 연결 구조로 서술된다. 고등학교 한 친구 녀석의 부모님이 모두 의사였는데 의대를 가기 전에 이 책을 권하셔서 기숙사에서 읽고 있던 생각이 난다. 오래된 책이라 글자 크기도 작고 권 당 500쪽 정도의 책이니 당시 내겐 부담이어서 포기했는 것 같은데 녀석은 참도 잘 읽고 의대로 갔다. 사실, 안 읽었어도 워낙 운 좋은 놈이라 갔을 거라 생각되지만.

농구. 이제 수업을 제외하곤 당분간 안 하기로 한 상태인데 자꾸 스텝이랑 드리블 생각이 난다. 길 걷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뻗고 앞으로 나가고 있을 땐 중독인가 의심 가기까지 하지만, 오늘 수업 때도 오른쪽 무릎 부딪혀서 아프기에 당분간 봉인하련다. 또 한 3주 지나면 하겠지 뭐.

11시가 넘으면 출출함이 극에 달한다. 어쩔 수 없이 바나나를 먹었지만 이것도 성에 안 차니 안타깝다. 과외라도 하고 있으면 맘껏 먹을텐데 적당히 먹어야 하는 이내 마음이 못내 안쓰럽구나. 에잇. 뭐 언젠 안 그랬나. 벌써 1달 이렇게 살고 있구만. 또 날 잡아서 무지 먹으러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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