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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 영화는 세간의 큰 충격을 안겨줬다. 우리가 값지게 생각하던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비합법적이고 잔인한 방식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지를 영화로 그려냄으로써 이 작은 돌덩이 하나에 수많은 생명이 쓰러져 가고 있음을 알렸고 덕분에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변했을 거라 예상한다. 지금부터 3월의 어느 날, DVD를 통해 본 영화에 느낀 바를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문제는 비합법적으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가 가격도 싸고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도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마치 소득을 신고 하지 않고 탈세를 통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것과 비슷한데 하필 그 배경이 살기 어려운 지역을 기초로 한다는 점이 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영화의 배경지인 시에라리온은 정부군과 반란군의 대치 상황 속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군사 자금으로 반란군의 다이아몬드 수집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들은 시민들을 무자비로 학살하고 열살배기 아이들을 데려다가 살인과 폭행을 자행하게 하며 그들 아래서 노역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5톤이 넘는 흙 앞에서 수천번의 삽질과 체로 거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노역꾼조차도 과도한 노동 앞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
DVD Special Features에 따르면 이렇게 불법적으로 다이아몬드가 생산되면 이를 이웃 국가로의 밀수를 통해 적당한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킴벌리 프로세스라는 불법적으로 생산된 다이아몬드 거래를 방지하는 협약이 발의된 이후, 이 절차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행된 정식 문서가 없으면 정품 다이아몬드가 아니며 거래할 수 없음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내전이 끝난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를 합법적으로 팔기 위해서는 해마다 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관리들에게 줘야 하고 실제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밀수로 거래되는 가격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게 된다. 또한 정식으로 다이아몬드 채굴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 나온 다이아몬드를 정식 유통 과정으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기니, 콩고 등 다른 나라를 통해 팔게 되고 그 곳에서는 이를 수입품으로 포장하여 정식 다이아몬드로 둔갑시키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처럼 낱개로 구입하는 바이어들에게는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한) 정식 문서가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눈 앞의 다이아몬드가 합법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이것은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생산된 다이아몬드가 유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 심지어는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도 불법 다이아몬드를 사고 파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
내전이 끝나고 60개국이 넘는 나라가 킴벌리 프로세스에 동참하지만 실상 균형 잡힌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인들과 지금도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수많은 상인들 속에서 그 빛나는 조그만 돌덩이 하나에 왜 그렇게까지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희소하다는 이유 만으로 남들의 행복을 댓가 삼아 소유하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낸다. 정작 그 가치는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사랑, 그리고 자유라는 단어에 한 발짝도 올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을 때 비로소 사람인 것임을 잊지 말자.
블러드 다이아몬드. 문제는 비합법적으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가 가격도 싸고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도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마치 소득을 신고 하지 않고 탈세를 통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것과 비슷한데 하필 그 배경이 살기 어려운 지역을 기초로 한다는 점이 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영화의 배경지인 시에라리온은 정부군과 반란군의 대치 상황 속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군사 자금으로 반란군의 다이아몬드 수집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들은 시민들을 무자비로 학살하고 열살배기 아이들을 데려다가 살인과 폭행을 자행하게 하며 그들 아래서 노역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5톤이 넘는 흙 앞에서 수천번의 삽질과 체로 거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노역꾼조차도 과도한 노동 앞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
DVD Special Features에 따르면 이렇게 불법적으로 다이아몬드가 생산되면 이를 이웃 국가로의 밀수를 통해 적당한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킴벌리 프로세스라는 불법적으로 생산된 다이아몬드 거래를 방지하는 협약이 발의된 이후, 이 절차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행된 정식 문서가 없으면 정품 다이아몬드가 아니며 거래할 수 없음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내전이 끝난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를 합법적으로 팔기 위해서는 해마다 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관리들에게 줘야 하고 실제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밀수로 거래되는 가격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게 된다. 또한 정식으로 다이아몬드 채굴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 나온 다이아몬드를 정식 유통 과정으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기니, 콩고 등 다른 나라를 통해 팔게 되고 그 곳에서는 이를 수입품으로 포장하여 정식 다이아몬드로 둔갑시키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처럼 낱개로 구입하는 바이어들에게는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한) 정식 문서가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눈 앞의 다이아몬드가 합법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이것은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생산된 다이아몬드가 유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 심지어는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도 불법 다이아몬드를 사고 파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
내전이 끝나고 60개국이 넘는 나라가 킴벌리 프로세스에 동참하지만 실상 균형 잡힌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아프리카 인들과 지금도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수많은 상인들 속에서 그 빛나는 조그만 돌덩이 하나에 왜 그렇게까지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희소하다는 이유 만으로 남들의 행복을 댓가 삼아 소유하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낸다. 정작 그 가치는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사랑, 그리고 자유라는 단어에 한 발짝도 올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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