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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유행으로 고생하고 있는 감기가 드디어 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잘 버티고 버티다가 어제 여친과 투닥거린 이후에 마음의 센터링이 붕괴하면서 나으려던 감기가 악화됐다. 참 지랄맞은게 아침에 병원 갔더니 원장이 오전에 진료를 안한다고 퇴짜를 맞았다. 니미 이럴 거면 병원문은 왜 열어놓은거야. 아주 감사하게도 허리와 엉덩이 부근에 스륵스륵 밀려오는 통증도 생겨서 앉아있는 걸 오래 할 수도 없다. 연구실에서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다 축냈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교수님 미팅은 또 왜 하는지. 하아... 논문 쓰라고 압박주시는데 논문은 커녕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만 들고 있는 개 같은 상황이네. 내게도 봄은 오려나. 일단 몸부터 나아야지. 병원 가서 진료하면 돌팔이 의사라도 처방은 해주겠지. 먹고 자자.

아 그리고 여지껏 정하지 못했던 롤모델은 그 놈으로 하지. 그래도 가장 배울게 많은 놈이다. 먼저 게으름부터 고치고 봐야 하는데 지금 같아선 게으름이 나한테 약이 될 듯하다. 좀만 쉬고 각각 세워둔 롤모델을 거울삼아 6월을 맞이해야겠다.

뭔 글에 맨날 다짐만 하는 것도 지친다. 씨바.
아 그리고 여친한테 편지 한 통 써야지. 내 음흉한 마음을 몰아내는 의미에서. 근데 꼭 반성문 쓰는 느낌이라 이거 느낌이 개운치는 않다. 뭐 터닝포인트는 누구나 요한 시점이니까 잘 이용해야지.

아 짜증나는게 모바일로 작성하면 중간에 수정할 때 가끔 다른 문단의 글들이 지워지네. 티스토리가 미친건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맛이 간건가. 아....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싶다. 겜 좀 하면 좀 나으려나. 씨맥 경기보는 것도 재밌긴 할텐데 ㅋㅋ. 암튼 오늘 주절주절 얘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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