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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입영통지서라

phychic 2012. 5. 31. 12:09
갑작스레 병무청에서 연락을 받고 입영일이 다음 주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당황했다. 자초지종을 살피니 통지서는 훨씬 전에 학교로 왔는데 연락을 안해준 거였다. 참 황당해서리... 조금만 늦었으면 연기도 못하고 바로 훈련가야 했는데 오늘 내일까지의 시간이 있어서 상의드리고 미루면 될 것 같다. 몸도 성치 않은데 가서 민폐만 끼치고 되돌아올 상황에 놓일 처지라. 물론 지금처럼 리프레쉬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다녀오는 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밀린 과제에 논문 때문에 회피성 선택을 할 수고 있는 거고. 근데 그렇게 안하려고. 깨져도 진창 깨져봐야 인생 아니겠냐.

이렇게 생각날 때 글을 토해내니까 뭔가 후련하다. 목 아픈데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혼자 게으러서 하기 싫어서라는 핑계로 만든 결과에는 내가 책임을 져야지. 뭔가 계획하고 하기 싫어지면 앞으론 글을 좀 쓰자. 반성도 좋고 창작도 좋고 연애도 좋다. 시간의 소중함도 좀 알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보자. 깨질 때 깨지더라도 뭐라도 하나 건지는 게 있겠지.

몸에 깃들어야 일이 쉬워질 거 같으니 습관을 만들 계획부터 생각해봐야겠다. 논문을 집어들고 필기를 하고 메모도 해보고 코딩도 하고. 하나하나 익숙해지고 접근하기 쉬워져야 생각이 날 때 바로바로 하겠지. 자세한 건 수첩에 차곡차곡 적고 오늘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훈련일자 미루기니 이거부터 처리해야지. 오늘도 여친에게 연락이 오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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