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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용기는 LG전자 및 골든이어스에서 시행한 QuadBeat 2 체험단을 통해 지원받은 제품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0.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

참 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합니다. 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어떤 사용기가 좋은 글인지, 어떻게 써야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청음 기기들은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가가 유달리도 다른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전 리뷰하는 자의 정보가 꼭 리뷰 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인 사용자의 특성을 미리 알고 사용기를 읽는다면 좀 더 유연하게 제품을 판단하고 고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리뷰 전에 본 사용기를 작성하는 사람의 정보를 적어보겠습니다. 


- 작은 귓구멍

- 플랫한 음 선호, 약간의 중저음이 가미되면 더 좋음

- 평소 팝이나 가요를 즐겨 듣지만 딱히 장르를 편식하진 않음

- 현재 사용하는 리시버: DT880, QuadBeat 1, HQ-1450, Gigaworks T40, Backbeat Go


1. 첫인상

처음 택배를 받고 귀에 꽂았을 때의 착용감은 너무 편했다. 

보통 커널형은 이도에 압박을 가해서 귀를 답답하게 하고 자칫 아프게 하기도 하는데

이번 제품은 편했다. 귓구멍에 쏙 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이어폰의 유닛 부분도 독특한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너무 길게 느껴진 줄 길이와 투박하게 생긴 리모트 부분은 뭔가 매칭이 잘 안되는 부분이었다. 



2. 외관

필자는 검은색 제품을 받았는데 이어폰을 오래 쓰는 사람이면 흰색이 얼마나 때가 잘 타는 지 알 것이다. 

허나 검은색 제품의 단점도 존재하는데 선재에 먼지가 잘 묻는다는 점이다. 

이 제품 역시 이는 벗어날 수 없었다. 뭔가 고급스럽게 코팅을 하거나 천으로 감싸면 좋을 거 같은데

요즘 제품들은 칼국수 선을 선호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제공되는 팁은 대중소 3종류인데 예전 버전에 비해서 발전을 했다.

그 흐물흐물하던 실리콘 팁이 좀 더 탄력이 있었다. 

허나, 역시 다른 제품들의 실리콘 팁과는 달리 여전히 귀에 꽉차게 들어가긴 힘들어 보인다. 

때문에 귀가 편한 것도 있겠지만 귓구멍이 작은 필자가 좋은 차음을 얻기 위해서는 대 크기의 팁을 써야했다.

귓구멍이 큰 분들은 다른 팁을 꼭 추천한다. 

그리고 실리콘 팁에 먼지가 붙는 건 다른 실리콘 팁과 비슷한 정도이다. 


3. 기능편



제공되는 이어폰은 원래 G2 번들 이어폰이며

따라서 4극 형태이고 마이크와 리모트 버튼이 달린 이어폰이다. 

버튼은 통화와 재생을 담당하는 중간 버튼과 양쪽에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다. 

최신 폰들은 이를 통해 볼륨 조절이 가능했다. 

하지만 같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경우 볼륨 조절이 불가능했다. 

OS 버전 차이로 인한 건지, 하드웨어로 인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볼륨 조절을 원한다면 꼭 자신의 폰이 최신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출퇴근에 많은 통화를 시도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통화 시도를 해보았는데

차음은 중간 정도

목소리 전달은 좋은 편이었다.


마이크 위치는 예전과 달리 왼쪽으로 옮겨졌고

마이크 구멍은 리모트 뒷부분에 있으므로

또렷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리모트를 돌려 입에 가져대길 바란다. 


4. 음질

많은 분들이 리뷰를 해주실테고

이미 골든이어스에서도 리뷰가 있어서 좀 편안하게 느껴본 점을 쓸까한다. 


처음 들었을 때 전작(QuadBeat 1)에 비해서 저음이 훨씬 잘 느껴졌다. 

이전 제품은 그냥 저음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안 느껴졌는데

이번 제품은 저음을 잘 튜닝했다고 볼 수 있다. 

주파수 응답 상에서는 큰 변화는 없지만 

CSD 그래프에서 저음이 좀 더 오래 남는 것과 개선된 실리콘 팁으로 인해서 

단점을 잘 해결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음의 양은 플랫한 느낌보다 살짝 더 느껴지는 적당한 정도며

약간 인공적인 저음으로 다가온다. 약간 붐한 느낌이 중립적인 분위기보다 

약간은 어두운 느낌을 주는 것처럼 들리며 저음 전달은 모아주는 형태로 전달된다. 


중음은 무난한 것 같다. 과하지도 약하지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중립적은 느낌이다. 

특히 목소리 전달하는 대역이 참 맘에 든다. 


고음은 전작에 비해서 약간 줄었다. 그 경쾌하고 차가운 느낌이 좀 들어든 느낌이다.

허나 여전히 중고음 전달력은 수준급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들이 서로 분리가 잘 되어 전달이 되고

커널형에서 잘 느끼지 못하는 약간의 스테이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작들은 오래 듣고 있으면 귀가 많이 피곤함을 느꼈는데

이번 제품은 이런 것들이 잘 합쳐서 더 편안한 음감 생황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5. 마치며

3주간 매일 30분이라도 이어폰과 함께 하며 보낸 시간이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제품이지만

2만원에 살 수 있는 이어폰, 특히 휴대폰에서 같이 사용할 이어폰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이 이어폰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5만원 정도의 값은 한다고 본다. 

그리고 플랫한 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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