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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2년 NBA도 많아야 3경기가 남은 상황. 시즌 초에 골스가 얼마나 플옵은 진출할까 걱정하며 시작한 시즌이 벌써 골스와 보스턴의 파이널로 마무리를 맺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시즌 초만 해도 얼마나 강팀들이 즐비했고 피닉스, 넷츠 등등 많은 유명팀들이 플옵 상위에 포진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다르게 많은 판도 변화가 있던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백미에는 역시 골스와 보스턴의 파이널. 이것도 사실 야니스가 이끄는 밀워키가 동부에서는 올라오고 서부는 1위 팀이었던 피닉스가 쉽게 올라올 것이라 다들 예측했건만 역시 경험, 부상 등의 복합적인 요소는 언제든지 새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파이널 4차전까지 본 소감으로는 역시 보스턴은 강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에너지 레벨이 높고 터지는 3점슛은 제어가 안될 정도로 폭탄 세례처럼 떨어진다. 테이텀이 1옵션이긴 하지만 어깨 부상 때문인지 생각보다 활약상은 좋지 않고 반면 제일런 브라운이 거의 1옵션 역할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면서 적재적소 보스턴의 혈을 뚫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다 수훈갑 중 하나는 센터 자원인 윌리암스 3세인데 무릎 부상으로 얼마나 더 경기에 제 컨디션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페인트존에서 골스의 핵심 자원들을 다 쳐내는 무쌍을 하고 있다. 제 컨디션이었으면 아마도 골스는 2승을 못 챙겼을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경험의 골스라고 했던가. 아니 올해만큼은 경험보다 그냥 커리의 골스로 보인다. 4차전까지 단 한 번도 실망시키는 모습 없이 공격의 선두로 아니 시작과 끝으로 경기에 임했다. 폭발적인 득점, 스페이싱, 리딩까지 기존 MVP을 받지 못한 서러움을 이렇게 표출하는가 싶을 정도로 그의 파이널 모습은 대단하다. 몇 년 전부터 근육 운동을 통한 웨이트를 탑재한 탓일까 수비에서도 이제 중상위 실력을 보이고 있고 꽉 막힌 답답한 공격도 본인이 돌파 위주로 해결하며 숨통을 트이기 하는 베테랑의 모습에서 이제 30대 중반 커리가 실력 저하가 아니라 오히려 실력과 경험이 어우러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순간으로 보여 기쁘다. 탐슨만 조금 분발해주고 그린이 개똥 같은 실수만 안한다면 골스도 보스턴을 잡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결국 이제 5차전부터의 가장 키포인트는 커리는 이 폭발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고 체력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일 듯 싶다. 보스턴이 예전 파이널에서 커리가 공만 잡자마자 몰려들었던 다른 팀들의 더블팀 전략을 아예 쓰고 있지 않은데 이제 들고 나올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보스턴의 3점슛 감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쭉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점도 내일부터 있을 나머지 경기들의 큰 변수일 것으로 보인다. 데릭 화이트, 마커스 스마트가 터진다면 골스는 또 한 번 수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게 자명하고. 골스는 풀이 자신감을 찾아서 공격의 활로를 찾고 그린은 턴오버 줄이면서 리딩에 최대한 신경 쓰고 루니의 골밑 장악을 위한 나머지 팀원들의 박스 아웃이 키가 될 걸로 보인다. 위무원이 요즘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데 체력이 되는 한 계속 푸쉬해서 보스턴 수비를 놀라게 해주는 것도 좋아보이고. 

 

골스가 그래도 올해는 파이널 우승해서 지금 골든 에라를 만들어간 현재 선수들 간의 유종의 미를 거두로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I can do all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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