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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가 요즘 열심히 뒤집기 연습을 하는데 드디어 어제 뒤집기에 성공했다. 물론 다시 뒤집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스스로 혼자서 뒤집기를 한 아들을 보아하니 칭찬해주고 싶다. 안 그래도 여러 이슈로 많이 고생하고 있는 콩이가 이렇게 하나씩 발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 하나씩 천천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해보자.

글을 오랜만에 써서 그렇지 또 중간 여러 이벤트들이 있었다. 7월 13일이 백일이었는데 백일 잔치라고 해야 하나. 가족들과의 작은 만남은 7월 9일, 10일에 양가 식구들 모시고 대여한 백일 소품들과 함께 사진 촬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백일용품들도 대여하기 좋게 잘 구비되어 있어서 몇만원만 지출하면 집에서도 촬영하기 좋은 셋팅을 만들 수 있었다. 떡이나 과일, 추가용품들은 양가 고모, 이모 및 아내가 준비해줘서 백일상이 꽉 차 보이더라. 한복 입은 아들도 처음 봤고 컨셉 사진들도 즐겁게 찍고 벌써 백일이 지났나 하면서 시간은 빠르고 아들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음을 새삼 느껴보는 순간들이었다.

콩이의 병원 치료는 아직 계속 진행중인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이제 물리치료는 안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사두가 좀 있는 느낌인데 머리 스캔 받아보고 싶은 엄마의 의견에 따라 조만간 센터를 방문할 거 같은 느낌이다. 뒤통수에 튀어나온 부분이 살짝 걸리긴 하는데 부디 이게 건강 문제와는 큰 상관이 없으면 좋겠다.

요 몇 주 장마가 간헐적으로 오다가 엊그제는 태풍이 오고 그러면서 비를 좀 뿌리던데 그래서 그런가 무릎이 시큰한 것도 있는 거 같고. 암튼 오늘도 즐거운 하루로 시작을 해보자. 수영도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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