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수전 교체

아기가 생기니 세면대로 데려가서 애를 씻길 일이 많다. 근데 집에 있는 수전이 오래되어 높이도 낮고 필터탭을 꽂아쓰는 것도 꽤나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콩이의 성장은 급성장 수준인데 세면대는 좁고 거기다 수전 핸들이 뻑뻑해 물 조절할 때마다 스트레스... 그래서 큰 맘 먹고 수전 교체를 시도했다.

구형 수전은 투홀 혹은 쓰리홀 형태. 그리고 필터를 사용하려면 출수구가 어댑터를 꽂을 수 있는 크기여야했다. 그리고 애기를 앉힐 때 무리없을 높이가 되려면 일반 수전보다 거위목 수전이 좋겠다 싶었다. 찾아본 결과 아래 수전이 딱 조건에 맞더라.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20920572&pageKey=28536323&itemId=109620884&vendorItemId=3213121406

미리내 MP-304B 투홀 거위목 세면기 수전

누가 q&a로 출수구 직경을 문의했는데 22mm라고 답변이 있었다. 보통 22mm to 18mm 어댑터를 필터 제조사에서 제공을 하니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

수전 교체의 시작은 분해로 시작. 몽키스패너로 하단의 너트를 다 풀면 되는데 급수호스부터 하나씩 풀면 된다. 다만 세면대 하단이 공간이 협소해서 스패너가 회전하는 공간이 적으므로 요령껏 반복해서 돌려야한다. 수전 자체는 손으로 돌려 고정하는 너트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손으로 풀기는 어려우니 스패너로 잘 돌리면 된다. 이후 오래된 수전은 빼내고 새 수전을 결합. 결합이야 금방 되는데 문제는 호스가 오래되었거나 잘 조여도 새는 경우가 있으니 신경써야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수전 출수구에 필터 연결 시에 어댑터를 잘 조여도 물이 조금씩 새더라. 이런 경우는 테프론 테이프로 많이 감고 결착하면 문제 해결! 완성된 수전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 거위목 수전으로 즐거운 세면대 생활을 시작해보자. 오늘도 이렇게 돈을 아끼면서 잡기술은 늘어만 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