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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짧은 머리, 3번째 헌혈

phychic 2007. 4. 14. 13:56
# 어제는 시험 보기 전에 머리를 자르고 싶어 밖을 나갔다. 5월달 지나면 확 밀어버리긴 할텐데 그전에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었거든. 가서 덥수룩하니까 머리숱도 많이 쳐주시고 전체적으로 잘라주세요 라고 말했다. 자르고 나서 보니까 참 많이도 잘랐데. 졸업 앨범 찍는 것 때문에 이렇게까진 자르려고 했던 게 아닌데;;;;; 어중간한 머리랄까-_- 에이, 그래도 시원하고 거추장스럽지 않아서 좋다. 한 번쯤 머리도 어리버리하게 잘라볼 필요가 있어. 적은 돈으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이니까. -ㅅ-;
  머리 자르기 전에는 미루고 미뤘던 헌혈을 했다. 헌혈하려고 전날 같이 술 먹자는 것도 안 먹고 잠도 푹자고 밥도 잘 먹었다. 근데 헌혈 하기 전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몸무게 란에 늘은 내 몸무게를 막상 쓰려니까 완전 민망. 처음으로 몸무게 란에서 망설여지더라. 아... 나이살 먹는 건가-_-;; 어쨌든 전혈로 쫙 피 뽑고 내가 졸라 좋아하는 환타 포도 먹고 우산 받아왔다. 보통 상품권 받아오는데 그 날은 우산이 땡겨서 우산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헌혈증서는 3개 모였다. 10개 모으면 잘 써야지. 
  그날 저녁에 오래간만에 분반 04 모임을 가졌다. 반 정도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노닥거리다 새벽 4시가 넘어서야 들어왔다. 모여서 노는 건 다 좋은데 자꾸 생활 패턴이 늦어져서 다음 날 생활에 영향을 끼치니까 문제다. 그렇다고 칼 같이 모임을 쳐내기도 그렇고... 쩝... 그나마 술 안 먹은 걸 위안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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