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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에 주문한 이어폰이 10일이나 걸려서 이제야 도착했네요. 요즘 해상운송으로 들어오면 통관이 꽤나 오래 걸리는 듯 합니다. 많은 시간 사용해보진 못했는데 지금까지 사용해본 사용 소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구매는 qoo10에서 출석하면 주는 쿠폰이랑 가끔 당첨되는 q-coin 등을 사용하니 만오천원대로 구매했습니다.

 

사용기 업데이트 내용은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업데이트 (2022.6.22) (tistory.com)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업데이트 (2022.6.22)

[Review]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tistory.com) [Review]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6월 5일에 주문한 이어폰이 10일이나 걸려서 이제야 도착했네요. 요즘 해상운송으로 들어오면 통관이 꽤나 오래..

imonhouse.tistory.com

 

0. 구성품

이어폰, 케이스, 이어팁 3쌍, USB-C 케이블

 

1. 외관

기존 QCY 이어폰 중 T13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꽤나 변경점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는 10mm 크기로 커지면서 T13 드라이버가 7.2mm였는데 이에 비해 확실히 이어팁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노즐이 타원형으로 바뀌어서 이어팁 호환이 애매해보이는 구조입니다. (예전 buds pro랑 흡사함) 전체적으로 무광으로 바뀌었고 QCY 로고가 케이스, 이어폰에 또렷하게 박혀있네요. 마이크 6개가 달렸고 나머지 부분들은 기존 T13과 거의 흡사합니다. 

 

2. 착용감

T13 대비 착용감은 무난했습니다. 모양새가 서로 흡사해서 그런지 귀에 들어가는 것도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앞서 얘기한 이어팁 크기가 약간 커지면서 팁 교체가 필요한 분들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 차음성능 등을 고려해서 기본 팁인 M사이즈 팁으로 착용했고 큰 문제 없이 장시간 착용 가능했습니다. 

 

3. 연결 방법

원래 QCY 앱을 통해서 연결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어 앱에서는 이어폰을 검색할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기준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시스템 언어를 중국어로 바꾼 후 QCY앱을 다시 켜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이런 절차에서도 이어폰이 검색되지 않아 수차례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블루투스 메뉴에서 페어링을 따로 한 후에 시스템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하고 QCY앱에 들어갔더니 이어폰 기능을 쓸 수 있게 검색이 되었습니다. 다만 HT05로 이어폰을 찾은 것은 아니라서 앱에는 단순 'QCY 이어폰'으로만 뜨네요. 나중에 업데이트가 되면 지원이 될 거 같습니다. 

 

4. 기능

이번 QCY 이어폰은 아마 ANC 이어폰으로는 네번째 이어폰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판매는 HT05로 하고 있는데 막상 홈페이지 소개나 상품 박스에서는 melobuds ANC로 표기하고 있네요. 그래서 기능에 ANC, ambient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아직 제대로 된 한국어 앱이 없기 때문에 한자로 표기가 되구요. 번역한 스크린샷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보시면 EQ 설정 아래 노이즈 감소 모드라고 적혀 있는 메뉴가 있구요. 아래 ANC / pass-through (ambient) / ANC off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서 ANC (첫번째 아이콘)을 선택하시면 아래 실내 / 통근 / 고잡음 메뉴가 나오구요. 상황에 맞게 ANC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상황별로 3단계로 ANC 정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아직 이어폰이 최적화가 안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했을 때는 2단계 ANC가 모든 상황에서 성능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pass-through 모드에서는 주변음을 어느 정도로 증폭해서 들을 지에 대한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6단계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4단계가 이어폰 없이 듣는 주변음과 가장 흡사했습니다. 

 

채널 균형은 좌우 밸런스 맞추는 메뉴구요. 각 이어폰 터치 상황에 따른 메뉴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한 번 / 두 번 / 세 번 터치에 대한 메뉴 설정이 가능했고 이외에 롱 터치에 대한 동작도 가능합니다. 오른쪽은 1.5초 이상 터치하고 있을 경우 ANC 모드 변경이 됩니다. (ANC on > ANC off > pass-through) 왼쪽은 1.5초 이상 터치 시에 게임모드가 활성화되구요. 다만 특이하게 한 번 터치에 대한 사전 설정은 아무 것도 없는 걸로 되어있는데 아마 터치 오동작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터치 패드 영역이 생각보다 큰데 고급 이어폰들에 들어있는 착용 감지 관련 센서들이 없어 이어폰을 꺼낼 때나 착용할 때 빈번히 눌릴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추가로 멀티포인트 지원은 안되고 멀티페어링은 가능합니다. 사용서 설명 상 디바이스 2개까지 지원하는 거 같아요. 저도 2대까지만 확인해봤습니다. 다만 페어링된 마지막 기기에만 자동 연결되니 약간 아쉽긴 하네요. 

 

5. ANC / pass-through 성능

최근까지 사용했던 이어폰이 버즈 프로여서 이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ANC는 2단계 설정을 했을 경우 약 70~80 퍼센트 정도의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가형 ANC 이어폰 중에서 이정도 급이면 충분한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중저음 위주의 노이즈 제거를 확인가능하고 2단계 설정에서는 ANC 이어폰 특유의 먹먹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ANC 이어폰들은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개선 성능도 기대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어폰에서 광고하는 풍절음 개선은 버즈 프로보다 더 좋게 체감하였습니다. 착용하고 뛰면서 맞바람을 맞을 때 바람이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선풍기 강품을 바로 맞았을 때도 생각보다 소음을 잘 제거해줬습니다. 기존 버즈 프로는 풍절음 이슈로 한창 시끄러웠고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2만원대 이어폰이 이 정도 해준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pass-through는 4단계 기준으로 버즈 프로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버즈 프로는 착용 시와 탈착 시에 그 차이가 잘 느껴졌는데 HT05는 생각보다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이정도면 전 충분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기를 더 올릴 경우는 소리 증폭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사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6. 음질

T13 기준으로는 약간 탁하게 느껴졌습니다. ANC를 껐을 경우는 그래도 괜찮은데 ANC 모드에 진입하면 약간의 음질 변화가 느껴지더라구요. 여전히 중저음을 조금 강조한 튜닝 형태를 띠고 있는데 T13보다 오히려 양감은 적게 느꼈습니다. 다만 저는 플랫충이라 T13도 EQ를 조절해서 쓰고 있어서 이번 이어폰도 약간의 조정을 해서 쓰고 있습니다. T13과 비교한다면 음질은 대동소이한 수준이며 고역쪽의 아쉬움은 저가형 이어폰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지 싶습니다. 

 

7. 통화

통화는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는데 QCY 고질적인 고잡음에서의 명료하지 않은 목소리 전달은 여전했습니다. 콩나물 형태의 마이크 적용 대비 이 부분은 생각보다 빠른 개선이 안되는 모양이에요. 

 

8. 총평

2만원 대 이어폰 중에 ANC를 경험하고 싶다? 그럼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음질 평타에 ANC 기능 체감을 할 수 있는 이어폰은 현재 HT05 빼고는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통화 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 이번에도 역시 스킵하시는게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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