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업데이트 (2022.7.30)

[Review]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tistory.com)

[Review] QCY HT05 (Melobuds ANC) 사용기

위 링크는 얼마 전에 이틀 정도 쓰고 HT05에 대해 리뷰했던 글입니다. 이후 며칠 더 사용해 본 느낌에 대해서 업데이트할까해요.

2022.6.22 1차 업데이트
2022.7.30 2차 업데이트

1. 음질
T13은 워낙 저역이 과하게 튜닝되어 있어서 EQ로 평탄하게 줄여서 썼었는데 HT05는 딱 듣기 좋은 수준으로 튜닝되어 있어 EQ를 크게 손대지 않아도 좋네요. 다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ANC를 켜면 음의 명료도가 약간 떨어지는데 ANC 처리를 위해 반대 위상을 고려하여 신호 제거할 때 생기는 부작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질 비교는 ANC off 기준으로 했습니다. 극저음도 재생을 잘해주고 특히 T13보다 드라이버가 커지면서 T13의 경우 음들이 좁은 지역에서 재생되는 형태로 스테이징감이 거의 없고 음상이 또렷하게 느껴지지 않는 반면, HT05는 약간의 스테이징감을 느낄 수 있고 음상도 생각보다 분리되어 잘 재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 듣는 맛이 좀 더 살아나네요. 다만 ANC off에서 체감이 가능할거라 평소 출퇴근에서 ANC 사용을 할 때는 적절하게 고려해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2. 착용감
착용을 해볼수록 T13 드라이버 크기가 작아서인지 훨씬 착용이 편하고 장시간 사용에도 문제가 없는 반면 HT05는 차음을 위한 팁 사이즈, 커진 드라이버 크기 등등으로 인해서 귀를 꽉 막는 느낌이 좀 더 강하고 장시간 사용 시 압박감이나 귓속이 습해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사이즈 팁을 사용하면 차음 성능이 저하되면서 ANC 체감이 많이 줄어드니 사용 시 이를 고려해야 할 거 같네요. 적당한 팁이 있으면 교체해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ANC 성능
예전히 제 기준에는 2단계 수준이 제일 체감이 잘 되고 차음으로 인한 부분과 잘 맞물려서 가성비 좋은 ANC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로의 차 소리가 완전히 지워지는 형태는 당연히 아니지만 노래 재생과 더불어 사용시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저음 영역의 잡음을 제거해줍니다. 지하철, 버스에서도 테스트해봤는데 이 가격 대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ANC를 보여줍니다. 중고음 대역은 당연히 제거가 어려우니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고요.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ANC를 체감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통화 음질
이 부분은 좀 더 테스트를 해봤는데 바람 불 때의 통화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지하철 계단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바람 소리를 거의 못 느꼈다고 얘기할 정도니까요. 다만 이 상황에서 착용자의 스피커에서 음질 왜곡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통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만족스럽진 않네요. 그래도 발전하는 부분이 있어 다음 모델에서 기대를 해봐도 좋겠습니다.

사용하면서 추가하고 싶은 사항들이 생기면 여기에 또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2022.7.30.
1. 어플 변화
드디어 어플이 영어를 지원하면서 아래 화면들처럼 쉽게 메뉴에서 기능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직 펌웨어 업데이트는 없네요.

2. EQ
T13 대비 저음이 조절안해도 웜톤 튜닝이라고 생각하면 들어줄만 합니다. 오히려 외부에서는 저음 마스킹이 되기 때문에 이런 튜닝이 저음 확보에 나은 경우도 있구요. 물론 ANC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저음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아래처럼 eq 튜닝하셔도 될 거 같네요. 중고음을 살짝 올려 밝은 느낌을 더했습니다.

기존 저음을 살려 v자로 쓰시려면 1k 이상 부분만 수정하셔도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