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봄날의 불청객 때문에 고생을 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불청객, 감기는 찾아와서 내 행복할 뻔한 연휴를 허공에 날리게 하셨다. 아하.. 원통하도다. 이 감기가 참 특이한게 코와 목을 동시에 공략하고 기침과 열도 동반시키니 하루 일과를 힘들게 할 뿐더러 잠을 못자게 하는 말썽꾸러기다. 오늘도 선배 결혼식 때문에 잠시 나갔다왔는데 가는 내내 감기가 거슬렸다. 잘 먹고 잘 자면 빨리 낫겠지 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 호오... 내일은 우리 사랑이를 볼 수 있을까나.
긴 글을 쓰다가 모바일 버그인지 내 오랜만의 블로그 글을 망치게 하는 바람에 짧게 쓴다. 토요일에 한 번, 일요일에 두 번 찾은 간송미술관은 오후 다섯시 반이 되서야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느긋한 미술 관람을 할 순 없었지만 진경시대의 문인화가들이 펼쳐놓은 멋진 세계들은 그 시간조차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 간송 전형필에게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더운 늦봄에 찾아간 삼고초려 간송미술관은 과거 내 모교 대한 추억도 찾아주었고 애인과의 좋은 추억거리도 선물했다. 다음에도 좋은 기억으로 찾아갈 고마운 미술관이다.
# 앞으로 두 달간, 7kg 감량을 목표로 시작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실천 중이다. 지난 주에는 워밍업으로 몸을 운동에 무리가지 않게 미리 풀었더니 오늘은 상당히 개운하다. 하루 종일 실내에 있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퇴근 후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건강도 챙기고 몸무게도 줄일 겸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운동들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push-up. 이건 잘 정리된 프로그램이 있다. http://www.hundredpushups.com 이라는 곳에서 자신에 맞게 훈련량도 짜여 있고 각 단계별로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도와주는 표를 제공한다. 특히,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자신을 믿고 지름길로 갈 생각하지 말라는 충고였다. 보통 남자들은 운동하다가 할만한데 싶으면 무리하기 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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